롯데헬스케어 ‘영양제 디스펜서’ 사업 철수
롯데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베꼈다는 논란이 불거졌던 영양제 디스펜서(정량 공급기)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트업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 간 영양제 디스펜서를 둘러싼 기술 분쟁이 중소기업 기술 분쟁 조정 절차를 통해 최종 종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정에 따라 롯데헬스케어는 영양제 디스펜서 사업에서 철수하며, 두 회사는 상호협력 및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소모적인 비방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알고케어는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디스펜서를 2021년부터 올해까지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에 선보이며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다. 알고케어 측은 올해 CES 2023에서 롯데헬스케어가 자사와 유사한 제품을 전시하자 기술 도용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2021년 롯데 측이 알고케어에 투자를 제안하자 알고케어 측은 시제품을 보여주고 시연을 했지만 이후 투자협상은 결렬된 바 있다.
기술 도용 의혹이 제기되자 롯데헬스케어는 “양사 제품은 모양도 기능도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후 중기부가 기술분쟁 조정 절차에 착수해 양측의 입장을 번갈아 청취했고, 롯데가 시장에서 철수하는 조정안이 최종 수용됐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기술 분쟁 조정 제도는 법원 판결에 비해 금전적·시간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체 분쟁해결(ADR) 수단”이라며 “기술분쟁 기업이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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