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3개월 만에 최하위 탈출

이영빈 기자 2023. 7. 2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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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신임 감독 용병술 적중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지난 22일 강원FC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수원의 시즌 첫 2연승. 4승6무14패(승점 18점)로 강원(승점16)을 제치고 11위에 올라섰다. 수원이 최하위에서 벗어난 것은 4월 8일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최하위의 늪에서 빠져 나온 건 김병수(53) 감독의 용병술 덕이 컸다.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데 능한 김 감독은 지난 5월 위기에 빠진 수원의 소방수로 부임했다. 즉각 반등에는 실패했다. 5~6월 동안 1승1무6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상대보다 정신력에서는 앞선다.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다독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게 끊임없이 독려했다. 덕분에 수원이 이달부터 달라졌다. 7월들어 7위 대구(1대1), 6위 대전(2대2), 2위 포항(1대1) 등 까다로운 상대를 차례로 만나 모두 비기더니, 지난 15일 1위 울산 현대를 3대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어 강원까지 꺾으면서 7월에 무패(2승3무)를 달리고 있다. 새로운 스타도 발굴했다. 올해 입단한 김주찬(19)은 지난 2경기 연속으로 득점하면서 수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수원은 약 2주 동안의 리그 휴식기를 마치고 다음달 5일 10위 수원FC(승점20)와 맞붙는다. 이 경기를 이기면 3연승과 동시에 수원FC를 제치고 10위로 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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