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새 주인 찾기… ‘영구채 전환’ 등 변수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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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선사인 HMM의 '새 주인 찾기'가 시작됐지만 이전보다 높아진 몸값과 최근 부진한 해운 업황 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해운 업계 관계자는 "변수가 너무 많아 예상 인수 금액도 4조5000억∼8조 원으로 범위가 넓다"며 "산은과 해진공의 영구채 주식 전환도 10월에 이뤄지기에 윤곽이 잡히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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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업황 부진도 매력 떨어뜨려
예상 인수금액 4.5조~8조 폭 넓어
국내 최대 선사인 HMM의 ‘새 주인 찾기’가 시작됐지만 이전보다 높아진 몸값과 최근 부진한 해운 업황 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0일 HMM 매각 공고를 낸 1·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HMM 주식을 각각 20.6%, 19.9% 갖고 있다. 산은과 해진공은 HMM 영구채도 약 2조680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1조 원가량을 주식으로 전환해 함께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수에 나서는 기업 처지에서 보면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40%가량의 주식뿐만 아니라 영구채를 전환한 새 주식까지 사들여야 한다. 이번에 전환하지 않은 1조6800억 원 규모의 영구채도 향후 주식 전환 가능성이 있다. 인수 기업은 그만큼 자금 확보에 더 힘을 쏟아야 하는 셈이다.
어두워진 해운 업황도 인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21일 현재 966.45로 역대 최고치를 보인 지난해 1월 지수(5109.60)의 18.9%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해운 업계의 부진에 HMM 2분기(4∼6월)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90.4% 빠진 2809억 원으로 추산된다.
인수 의사를 밝힌 SM그룹 이외에 얼마나 많은 기업이 참전할지도 변수다. 현대자동차, 포스코, CJ, LX그룹 등 인수 후보 기업들은 아직 명확한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해운 업계 관계자는 “변수가 너무 많아 예상 인수 금액도 4조5000억∼8조 원으로 범위가 넓다”며 “산은과 해진공의 영구채 주식 전환도 10월에 이뤄지기에 윤곽이 잡히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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