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의 날’ 만들고 주민 목소리 구정에 적극 반영”

이소정 기자 2023. 7. 2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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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주인인 구민들의 목소리를 정책 추진 과정에서 더 잘 반영하겠습니다."

취임 1년을 맞은 조성명 강남구청장(66)은 18일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구정 운영의 기초를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구민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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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강남구청장 인터뷰
“재건축-재개발 적극 지원
세텍 부지에 신청사 건립 속도”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민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민원의 날’을 운영 중”이라며 “구민 불편을 더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강남구 주인인 구민들의 목소리를 정책 추진 과정에서 더 잘 반영하겠습니다.”

취임 1년을 맞은 조성명 강남구청장(66)은 18일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구정 운영의 기초를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구민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남구는 올해 2월부터 구청 국장이 민원인과 직접 소통하는 ‘민원의 날’을 개최하고 있다. 연초 2주 동안 조 구청장이 주요 사업을 구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듣는 ‘2023 비전보고회’를 9차례 연 후 내린 결정이다. 그는 “구 사업과 행정에 대한 구민들의 높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을 접했다”며 “구민 불편을 좀 더 신속하게 해결하고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민원의 날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강남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 중인 재건축·재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 강남구에서만 93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대치동 미도아파트와 압구정 2∼5단지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개포동 경남·우성3차·현대1차 아파트도 주민설명회를 마쳤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재건축드림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민간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TF 자문위원단이 재건축 정보와 분쟁 발생 시 자문을 제공한다”며 “구민들이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 구청장은 대치동 세텍(SETEC) 부지에 추진 중인 행정문화복합타운 건립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부지 일부를 서울시가 구에 분할 매각한 후 개발하거나 △서울시와 구가 공동개발 방식으로 강남구 신청사를 건립하는 안을 협의 중이다.

조 구청장은 “현재 구 청사는 접근성이 어려워 구민들이 민원을 접수시키는 데 불편한 점이 많다. 신청사 건립이 꼭 필요한 상황인데, 서울시에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지속적으로 소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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