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읽기] 인천의 꿈, 송도테마파크에 바란다
지방자치 민선 8기가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통해 인천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재외동포청을 유치해 193개국 750만 재외동포를 포용하는 명실공히 1천만 도시로 발걸음을 시작했다.
반면에 장기간 표류하는 사업도 있어 세계 초 일류도시 건설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시민들은 걱정하고 있다. 송도지역의 원도심 개발의 중심인 ‘인천 송도 테마파크 조성 및 도시개발’ 사업은 십수년째 지연되면서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부영그룹 측이 사업 인가 조건 완화 등을 인천시에 건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일원 경제자유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기술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인천경제청이 밝힌 용역의 목적은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송도유원지 일원 3.16㎢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인천시와 사업시행자인 부영그룹은 본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심기일전의 새로운 방향의 모색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본다. 과거에 수립한 계획을 전면 수정해 현실에 맞는 사업계획을 재수립하고 특혜 시비를 없애려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테마파크 사업비용과 아파트 건설사업에 따른 이익을 서로 정산해 보편타당한 사업계획을 재수립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즉 사업시행자인 부영그룹의 사업시행 의지와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수익배분에 있어서도 적정한 환수계획을 쌍방간에 원만히 협의해야 한다. 또 공익재단 등을 설립하여 향후 수익의 일정액을 공익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볼 사안이다. 더불어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의 진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특혜시비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부영그룹은 인천에 송도테마파크 및 주택건설 사업부지 확보는 물론 송도신도시에 빌딩 등을 매입하는 등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문화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 인천의 미래 발전을 함께 하는 동반자적인 역할도 기대된다.
지속적으로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영그룹의 송도 테마파크 사업은 인천시와 부영그룹이 서로 지혜를 모아 특혜의혹을 적극 해소하고 송도유원지 부근 개발사업을 원만히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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