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작가 3인, ‘욕망’에 자기최면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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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이 갖는 욕망과 신체에 대해 탐구한 30대 작가 3명의 작품을 모은 전시 '오토힙노시스'(자기 최면)가 서울 강남구 지갤러리에서 8월 12일까지 열린다.
국내뿐 아니라 홍콩 파라사이트, 영국 런던 현대미술연구소(ICA) 등 해외에서도 활발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듀킴 작가는 신체에 관련된 금기와 욕망을 더 직접적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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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나-오가영-듀킴 작품 선보여
전시 제목은 예술가들의 작업이 개인의 욕망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려는 일종의 기술이라고 보고 ‘자기 최면을 건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런 주제 아래 우한나 작가는 여성의 신체나 피부를 연상케 하는 형태의 천 조각을 만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커다란 바늘 조각도 등장했는데, 자신의 작업에서 중심이 되는 바느질 행위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뿐 아니라 홍콩 파라사이트, 영국 런던 현대미술연구소(ICA) 등 해외에서도 활발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듀킴 작가는 신체에 관련된 금기와 욕망을 더 직접적으로 다룬다. 설치 작품 ‘미드나잇 선’에서 부드러운 실리콘을 금속으로 꼬집고, 그 아래로 체인을 달아 긴장감을 자아내는 식이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사진을 공부하고 있는 오가영 작가는 사진을 디지털 데이터로 옮긴 뒤 자유자재로 변형하는 것을 통해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모닝 파크 스네일’은 어디에나 있지만 잘 보이지 않는 달팽이를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자신의 처지에 비유했다. 무료.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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