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외교위원장 "핵잠 부산 기항, 중국 억제 목적도"

이윤희 기자 2023. 7. 24.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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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자국 전략핵잠수함(SSBN)을 40여년 만에 한국에 보낸 것은 북한 도발 외에도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세를 억제하기 위해서였다고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설명했다.

매콜 위원장은 "동해상으로 로켓을 발사하는 북한뿐만 아니라 대만에 대한 중국의 호전성도 우리는 매우 공격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북한은 우리가 핵잠수함으로 우위를 지니고 있으며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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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 도발 억제 위해 힘 보여준 것"
"공격적 행동엔 결과…시진핑 머릿속 새겨야"
[부산=뉴시스]미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SSBN의 부산 기항에 대해 "지금 당장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한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의 모습. 2023.7.24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자국 전략핵잠수함(SSBN)을 40여년 만에 한국에 보낸 것은 북한 도발 외에도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세를 억제하기 위해서였다고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설명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SSBN의 부산 기항에 대해 "지금 당장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콜 위원장은 "동해상으로 로켓을 발사하는 북한뿐만 아니라 대만에 대한 중국의 호전성도 우리는 매우 공격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북한은 우리가 핵잠수함으로 우위를 지니고 있으며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만약 군사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면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그들의 머릿속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머리 안에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 '켄터키함'(SSBN-737)이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머물렀다.

미국 SSBN이 한국을 찾은 것은 1980년대 이후 40여년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직접 켄터키함에 승함하기도 했다.

이에 북한은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 핵무력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라고 위협했다.

한편 매콜 위원장은 최근 월북한 주한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에 대해 "자신의 문제로부터 도망친 것 같다"며 "잘못된 곳으로 갔다"고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러시아나 중국, 이란 사례에서 봤듯이 그들이 미국인을 잡은 경우, 특히 군인이라면 그들은 똑같은 대가를 원한다"며 "그것이 내가 걱정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킹에 대한 정보나 신병을 대가로 미국에게 과도한 요구를 해올 수 있다는 우려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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