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인도서 교통사고 당했으나 "교통정리 원해"('태계일주2')[Oh!쎈 종합]

[OSEN=오세진 기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기안84가 인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23일 방영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태계일주’)에서는 인도 여행에 박차를 가한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이 등장했다. 기안84는 덱스와 함께 황금 사원에서 설거지 및 빵 만들기에 동참했다. 시크교의 황금사원은 넉넉한 인심을 베풀면서 이들을 녹아들어가도록 배려했다. 특히 노인 연령대로 보이는 여성 일반인은 덱스에게 무척이나 친절하게 대해 어떤 뭉클한 정을 생각나게 했다.

덱스는 “내가 하는 게 잘하는 게 아니지 않냐. 그러니까 리액션을 잘 해드렸다”라면서 수줍음을 탔다. 덱스는 “전세계 할머니들은 다 인자하시다”라고 말했고, 기안84는 “그건 국룰을 넘어선 지구룰”이라면서 “할머니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황금사원의 낮은 뜨거웠고 많은 사람이 있었다. 신발을 맡기고 맨발로 다니는 이들은 바닥에 누워서 여름을 만끽했다. 빠니보틀은 숙소를 정할 것을 요청했다. 빠니보틀은 “저기가 외국인을 위한 숙소다. 그런데 저기가 정말 별로다. 황금사원 숙소에서 잘 수 있으면 자고, 못 자면 2안으로 호텔에서 자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나는 여기 온 김에 시크교 교인들이랑 함께 자고 싶다. 덱스는 어떻게 할래?”라며 선택권을 주었고, 빠니보틀은 숙소를 한 번 둘러보고 오겠다고 했다. 그는 “황금사원에서 제공하는 외국인 숙소는 깨끗하다. 그런데 햇볕이 안 들어서 빈대 문제가 있다”라며 황금사원에서 제공하는 숙소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표했다. 빠니보틀은 “기안84는 여기서 있다가 숙소를 가자”라며 결론을 내렸다.

그러자 기안84는 “아니, 아니, 나 호텔 따라 갈게. 나 호텔 따라 갈게”라며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있으면 있는 대로 즐기는 기안84로서는 의외의 모습이었던 것. 그를 호텔로 가게 만든 건 다름아닌 더위였다. 기안84는 “말은 저랬는데 덥더라. 그래서 호텔을 가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빠니보틀은 “그럼 호텔로 체크인을 하고, 밤에 이곳으로 다시 놀러 오자”라고 말했고, “형님, 많이 속세에 찌들게 됐다"라며 기안84의 달라진 점에 대해 한 마디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기안84는 덱스, 빠니보틀과 함께 국기하강식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택시 사고를 당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중앙분리석 위로 올라탄 차량은 하필이면 유턴하는 줄이라 뒤에서 쉴 새 없이 빵빵거렸다. 꿈쩍도 하지 않는 택시 에 모두가 당황했으나 이윽고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함께 차를 들어 택시를 온전하게 길목 위로 두었다.

기안84는 “사고가 났을 때, 우리나라라면 보험사가 올 텐데 여기는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더라”라면서 감탄했다. 그러자 이승훈은 “형이 좋은 일을 하니까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긴 거 아니냐”라면서 기안84 일행이 다행스럽게 사고를 무마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