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 문화자산 발굴·특색있는 문화콘텐츠 확대를”
스케일 큰 랜드마크 건축물 필요
오죽헌 중심 전통문화타운 조성
세계관광기구 연계 연맹도시 확대
맞춤형 웰니스 관광 키워드 발굴
△강신수=프랑스 에펠탑,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 등 세계 각국에서 랜드마크 건축물을 통해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부르즈 할리파의 경우 우리나라 삼성물산에서 주도해 건축한걸로 알고 있다. 즉 우리에게는 기술력도 있고, 자본 유치도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랜드마크들처럼 스케일 큰 관광자원을 생각해야할 때이다.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동네인 강릉에 랜드마크 건축물로 유명해진 해외 도시들처럼 강릉만의 특징을 잘 살린 랜드마크가 생긴다면 자연스럽게 해외에서도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이고,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남수=국내 3대도시 중 하나인 강릉의 인구 감소가 심화되고 있는데 강릉시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선 우선적으로 인구 증가가 돼야한다. 인구 증가를 위해선 첨단산업 중심의 제조업 육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강릉에서는 천연물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세라믹, 바이오 헬스 등의 산업 중점 육성을 위해 관내 대학과 KIST, 생활기술연구원 등과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 또 강릉의 경우 국내 대표적인 전통도시로 손꼽히는데 전통문화콘텐츠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강릉의 경우 오적헌에 한옥마을이 있으나 먹거리와 선물가게 등 즐길거리 조성이 미비해 주변의 활용도가 낮은데 오죽헌을 중심으로 전통문화타운 조성을 제안한다.
△김종욱=현재 강릉시는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을 위해 5가지 전략을 마련했고, 국제적인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숙박단지를 3만실로 늘리고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강릉의 특장점 중 하나인 소나무를 살려 멕시코 칸쿤 같은 특화 도시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세계관광기구와 연계해 관광전략 동맹을 맺어 각 지역별로 대륙별로 30개 이상의 연맹도시를 만들 예정이며, 2000억 규모의 컨벤션 센터를 건립하고 50개국이 참여하는 세계탁구대회 유치 등 오는 2026년까지 연간 500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심오섭=지역고유 문화자산을 발굴하고 특색있는 문화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필요가 있다. 관광자원 중 해양관광은 세게적으로 높은 수요가 있지만 대부분 콘텐츠가 유사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강릉시는 전통성과 근대문화 등 강릉만의 차별적인 매력을 지닌 킬러 콘텐츠들을 끌고가야한다. 또 최근 인구구조 변화로 각 지자체별로 올해 6월 제정된 인구감소지역특별법에 따라 생활인구 확대에 관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강릉 역시 타 지역처럼 생활인구지원센터를 운영해 생활인구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윤희주=강릉은 20대, 여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데 우리는 이들을 공략해야 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양보다는 질적인 접근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해야한다. 강릉의 교통망이 개선돼 접근성이 좋아졌지만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숙박에 대한 측면과 콘텐츠 측면을 집중적으로 투자해야한다. 또 ITS 세계총회와 맞춰 주차장과 도로상황 관련 플랫폼을 개발해 전달한다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피로도도 줄어 만족감이 커질 것이다. 강릉만의 데이터 생산이 구축된다면 효과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표=최근 K-관광하면 웰니스와 의료 두 가지가 급부상하고 있는데 그중 강원도의 경우 웰니스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왔다. 원주는 한방, 영월은 자연, 동해는 스파, 정선은 명상 이렇게 대표적인 부분들이 있는데 강릉은 아직 정립된 무언가가 없다보니 이번 기회를 계기로 맞춤형 웰니스 관광이라는 키워드를 가져갔으면 한다. 또 미국 보스턴의 경우 바닷가 먹거리인 랍스타의 도시로 유명해 각종 기념품부터 시작해 도시 전체가 랍스타로 도배됐는데 강릉 역시 항구중심 음식관광과 연계된 부분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정리/이연제
강릉시·강원도민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도의회·강릉시의회가 후원한 ‘강원특별자치도 시대-강릉발전전략 포럼’이 지난 20일 강릉원주대 산학협력관 대강당에서 열려 토론 참석자들은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개막, 동해안 글로벌본부(제2청사) 개청 등 ‘기회의 시대’를 맞아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관광 선도도시로, 바이오헬스와 친환경에너지 분야 산업물류 중심지로 관광·경제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포럼의 지정토론 내용을 소개한다.
◇좌장= 박홍식 강릉원주대 명예교수
◇지정토론=김종욱 강릉시부시장, 심오섭 강원도의원, 윤희주 강릉시의원, 강신수 가톨릭관동대 대외협력처장, 김남수 강릉과학산업진흥원장, 최근표 강원도립대 기획홍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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