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거점도시·1000만 관광도시’ 이끌 5대 핵심사업 박차

구정민 2023. 7. 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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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관광·휴양복합타운 내년 착공
근덕면 수소특화산업단지 조성 본격화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안정 기틀 마련
영월~ 삼척 고속도 예타 대상사업 선정
4610억원 해안선 민간투자 유치 성과
가속기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 추진
옛 도심 공공시설 부지 개발사업 속도
관광 숙박시설· 랜드마크 조성 사활
수소산업 활성화 2단계 사업 다각화
동해안 최대 스포츠 거점 도시 목표

삼척시의 민선 8기 1년은 강원 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인 동서고속도로(영월~삼척 구간) 예비타당성 대상 선정에 이어 수소에너지 등 미래성장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을 다진 기간으로 요약된다. 민선 8기 삼척시는 ‘튼튼한 지역경제’,‘촘촘한 교육복지’, ‘활기찬 문화관광’, ‘섬기는 열린행정’을 시정 방침으로 삼아 지난해 7월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삼척을 강조하며 힘차게 출발했다. 박상수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와 국회는 물론, 전국 각지 기업·단체 등을 직접 찾아다니는 ‘세일즈 광폭 행보’를 기반 삼아 전국 제1의 수소 거점도시 조성은 물론, 천만 관광시대로의 초석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경기 평택과 강원 삼척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영월~삼척 구간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민선 8기 1년간의 회고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 짚어봤다.
 

▲ 삼척시가 새천년 해안도로 중심부에 동해바다 위를 직접 걸을 수 있는 대규모 스카이워크를 건설하는 등 색다른 관광명소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천만 관광시대 및 전국 제일의 수소도시 초석 다져

민선 8기 삼척시는 명실상부한 천만 관광도시 실현을 위해 지난 1년간 총력전에 벌였다. 그 결과 새천년도로에 위치한 오래된 호텔부지에 5성급 호텔을 유치한데 이어 지역 곳곳에 방치 중인 폐교를 활용한 리조트화 사업, 삼척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등 천만 관광 도시를 위한 핵심 기반을 속속 마련했다. 특히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근덕면 부남리와 동막리 일원 대진원전해제부지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관광·휴양 복합타운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해 내년이면 착공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공공과 민자를 포함해 모두 2000억원이 직접 투자되고, 관광숙박시설 등까지 포함하면 무려 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여서 전국적 관심이 크다.

여기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죽서루의 국보 승격 추진과 삼척도호부 관아 유적 복원, 신라 승관 제도의 실증 유적인 흥전리사지 사적 지정 등 삼척의 역사성을 크게 제고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탄소중립 에너지 정책에 맞춰 근덕면 수소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안정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기틀을 마련했다. 수소 생산시설 및 충전소 구축·운영, 수소에너지 연계형 타운 하우스 실증단지 구축 등 친환경 도시로써의 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박상수 시장은 “관광산업 확대 및 기업체 유치 등을 통한 일자리 확충으로 청년 중심의 인구 구조를 확립하고 지속 발전하는 살기 좋은 삼척시를 반드시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원도와 삼척시 등은 최근 정상동 일원 사업 부지에서 ‘삼척의료원 이전·신축 착공식’을 가졌다.

■ 민선8기 삼척시정 1년 동안 이룬 7대 성과

민선 8기 최대 성과는 강원 남부권 최대 숙원사업인 서~동해안을 연결하는 동서6축 고속도로의 잔여구간인 영월~삼척 구간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경기 평택~삼척 동서6축 고속도로는 지난 1997년 착공한 이후 18년 만인 2015년 평택~제천 구간(127.3㎞)만 연결된 이후 나머지 제천~삼척 구간은 착공조차 못한 상황에서 제천~영월간 고속도로(29㎞)만 지난 2020년 정부 예타를 통과했다. 이제 잔여구간인 영월~삼척 구간(70.3㎞)만 정부 예타를 통과하고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 강원 남부권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삼척 등 강원 남부권 주민들이 거는 기대감이 크다.

삼척시는 또 해상케이블카(용화~초곡) 조성사업을 비롯해 새천년도로의 펠리스호텔부지를 대상으로 하는 시에나호텔 유치, 원덕읍 임원항 일원 루지 및 대규모 리조트 사업 등 무려 4610억원 규모의 해안선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했다. 이는 삼척을 명실상부한 천만 관광도시로 만드는데 있어 기반이 되는 것이어서 향후 사업추진에 거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함께 재난에서 안전한 삼척을 위해 후진·도계지구 등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자원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남양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을 비롯해 산불 ICT 고도화 상황실 구축 사업 등이 추진됐다. 여기에 청년들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200억원) 등 농·어촌 정주여건 개선사업과 삼척의료원 이전신축 등 지역 공공의료서비스 강화, 죽서루 국보 승격 요청 등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가치 제고, 시장과 함께하는 동네 한 바퀴 등 소통하는 열린 행정 구현 등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삼척 도계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조감도

■ 삼척시 미래 발전을 견인할 핵심 신규사업에 대한 로드맵

박상수 삼척시장은 최근 미래 핵심 5대 신규사업을 발표하면서, “민선 8기 출범 이후 1년 동안 삼척 경제의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삼척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청사진을 만들고 그 기초가 될 핵심 사업을 착실히 추진했다”며 “이제 2년차를 맞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당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척시가 우선 추진하는 사업은 강원대 제2병원 유치 및 강원대 도계캠퍼스 보건대학 육성 등과 연계한 가속기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암치료를 위해 국내에 도입된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를 중심으로 치료와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등을 위한 산·관·학형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총사업비 3000억원(국비 1800억원 포함)을 들여 오는 2028년까지 도계읍 일원에 가속기 센터와 입원시설 등 암치료센터를 비롯해 전문 인력양성 및 교육시설(학부, 대학원), 연구시설, 전문기업 창업 및 지원센터, 실증 테스트베드, R&D 복합 주거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비는 석공 폐광에 따른 대체산업 1호로 정부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고, 강원대 제2병원 유치와 연계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 삼척 정라지구 도시재생사업 조감도.

삼척시는 또 의료원 이전·신축에 따라 공터가 되는 현 부지와 삼척고 이전 추진에 따른 학교 부지, 버스터미널 부지 등 옛 도심 공공시설(부지)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시는 먼저 삼척의료원 이전에 따른 현 부지(9600여㎡)에 공공과 민자 등 1490억원을 들여 아파트와 영화관, 북카페, 공공산후조리원, 근린생활시설 등 주거·문화·생활 복합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8년까지 민자 유치 등을 통해 현재 버스터미널 부지를 대상으로 최대 49층까지 가능한 주거·업무·상업용 시설을 포함한 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을 추진한다. 노후된 버스터미널 기능을 개선하고 삼척의료원 이전에 따른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이른바 ‘민간주도 공공지원형’으로 추진된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삼척고 이전에 따른 방향성 등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에 나서는 등 학교 이전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삼척시는 특히 천만관광 도시 구축을 위해 관광 숙박시설 및 관광 랜드마크 확충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이를 위해 새천년 해안~근덕 해안~임원항 구간을 중심으로 민간 관광숙박시설 해안권 거점 벨트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 곳에 하이앤드 리조트와 호텔 등 5성급 이상 리조트 또는 호텔을 유치하고 각 지역별 체류형 숙박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울릉도 전망타워(맹방)와 대관람차(근덕), 해안루지(임원) 등 민간 주도형 3대 관광 랜드마크 조성사업도 본격화된다. 여기에 대이군립공원 산악형 케이블카 사업과 야간 경관 및 미이더파스드 공간 조성, 삼표시멘트 제2공장 부지 문화·상업·관광 복합 개발 사업 등이 추진된다.

▲ 박상수 삼척시장은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시장과 함께하는 동네 한바퀴와 명예 읍·면·동장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투명한 지방재정 운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시는 또 근덕면 수소특화단지와 원덕읍 남부발전 3·4호기 부지 등을 대상으로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삼척시와 한국남부발전, 강원 TP는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1734억원을 들여 R&D·실증단지(근덕)와 산업집적 단지(원덕)를 조성한다. 근덕면에는 수소·저탄소 초기선도기술 실증·시험·인증 액화수소 신뢰성센터와 수소내연기관 실증센터, 수소 소재·부품 실증센터 등이, 원덕 남부발전 부지에는 수소 수입 산업과 액화수소 산업, 수소 발전 산업, 수소엔진 육성 사업 등이 추진된다.

이와함께 성남동 일원 남산 8만여㎡ 부지에 다목적 체육관과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등을 갖춘 제2복합 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또 근덕면 해안 일원에 18홀 골프장과 전지훈련장, 산악, 해양,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츠 패밀리파크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이를 통해 동해안 최대 스포츠 거점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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