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대 교통요충지·동북아 최고 에너지 선도 도시로”

구정민 2023. 7. 24. 00: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상수 삼척시장
◆ 민선 8기 1년 주요 성과
동서고속도로 삼척~영월 예타 최종통과
제천~삼척 간 양방향 2032년 개통 기대
삼척의료원 이전 착공 의료 서비스 확충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청년 농업인 육성
◆ 옛 도심 상권·폐광지역 개선 대책
삼척의료원 이전 부지 복합 건물 조성
아파트·영화관·근린생활시설 등 염두
삼척고 이전 의견수렴 로드맵 제시 예정
내국인 지정 면세점 유치 역량 총동원
암 치료 특화 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
2025년 도계역세권 도시재생 뉴딜도
◆ 체류형 관광·수소산업 거점도시 조성
활기 치유의 숲 등 웰니스 관광 급부상
워케이션 등 체류형 관광마케팅 주력
천혜 자연 속 오감만족 해양내륙 관광
새로운 시정비전 ‘H2 드림시티 삼척’
항만·LNG 생산기지 등 거점 조건 충분
산·학·연 클러스터 등 인적자원 연계도

민선8기 삼척시정은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삼척’이라는 구호 아래 ‘H2 청정 드림시티’를 목표로 삼아 출발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박상수 시장은 그 1년동안 삼척 경제의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100년 미래 먹거리 사업과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의 문을 셀 수 없이 두드렸다. 특히 천만 관광도시와 수소경제 선도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전국의 기업과 투자자들을 만나 끊임없이 설득했다. 이제 삼척의 100년을 이끌어갈 청사진이 윤곽을 드러냈고, 삼척시는 그 기초가 될 핵심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민선8기 2년차에 접어든 박상수 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 민선8기 2년차에 접어든 박상수 삼척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1년간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민선 8기 1년동안 다양한 성과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답보상태였던 동서고속도로 삼척~영월 구간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는 그동안 교통 오지로 남아있는 강원 남부권의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삼척의 100년 미래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와함께 풍부한 천연미네랄과 치매예방 등 각종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실리카(이산화규소·SiO2)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삼척 가곡 유황온천이 개장했다. 세계 3대 온천인 아이슬란드 블루라군도 실리카 온천이다. 아울러 총사업비 4600억원이 투입되는 강원 남부권 최대 규모의 관광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했고, 지역 의료 서비스가 대폭 확충될 것으로 기대되는 삼척의료원 이전 착공과 청년 농업인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시장과 함께하는 동네 한바퀴, 2023년 사회안전지수 강원도 1위 등이 기억에 남는다.”


-옛도심 상권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은.

“옛 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간의 적절하고 획기적인 활용이 전제돼야 한다. 이를 위해 삼척고 이전과 삼척의료원 이전·신축, 복합버스터미널 구축 등 공공부지를 대상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검토 등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사업의 속도감을 더하기 위해 시설기본계획 수립까지 포함하고 있다. 일단 개략적으로 삼척의료원 이전 부지에는 아파트와 영화관, 북카페, 전시관, 공공산후조리원, 근린생활시설 등을 아우르는 복합건물 조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삼척고 이전 방향에 대해서는 학부모, 동문회, 학생 등 의견수렴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전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노후된 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의 경우 민간주도 공공지원형 개발 방식을 통해 신축 삼척의료원 일대를 상권과 연계해 활성화 시켜볼 생각이다.”


-평택~삼척간 동서고속도로 개통 이후의 삼척 모습을 그려본다면.

“경기 평택과 강원 삼척을 연결하는 동서6축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절차에 접어들었다. 이 가운데 제천~영월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5년 착공과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여기에 마지막 잔여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제천과 삼척 간 양방향 동시 착공이 이뤄진다면 오는 2032년 전후로 완전 개통할 것으로 기대한다. 평택과 삼척을 연결하는 동서 6축 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될 때 쯤이면 포항~삼척간 고속철도 운행, KTX 삼척 연장, 태백선 EMU 운행 등 삼척은 동해안 최대 교통 요충지로 탄생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 경제 활성화까지 더해져 1970년대 석탄산업으로 전국 5대 공업도시로의 영광을 되찾고 동해안은 물론, 동북아 최고의 에너지 선도 도시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천만 관광시대를 위한 삼척만의 관광 전략이 있다면.

“민선 8기 취임하면서 천만 관광시대 삼척을 열겠다는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폐광지역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계지역 내국인 면세점 유치와 삼척만의 특색있는 신개념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삼척관광문화재단 설립, 죽서루 국보 승격 추진, 삼척 국가지질공원 인증 등 지역 문화관광 핵심 기반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 여기에 산과 바다, 동굴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용화 곤돌라’와 ‘삼척 루지’ 관광사업, 원전 해제부지 내 ‘힐링네이처랜드 조성사업’ 등 굵직한 관광지 조성사업에 더욱 속도감을 더하면서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와 민자 유치 등으로 시 재정 부담 최소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실질적 천만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더 많은 관광객을, 더 오래 머물게’하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관광 트렌드가 자연 속에서 편하게 쉬어가는 ‘웰니스’ 휴양 관광이다. 실제 삼척시의 ‘활기 치유의 숲’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최근 성공적으로 개장한 가곡 유황온천에 온천마을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과 두타산 사계절 휴양지 조성사업 등 체류형 관광과 직결되는 ‘힐링 휴양 관광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여행지에서 일과 휴가를 함께하는 ‘워케이션’ 프로그램과 ‘삼척 한 달 여행하기 지원사업’ 등과 같은 체류형 관광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바다와 산, 동굴 등 삼척의 천혜 청정자연을 활용해 해안과 내륙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매력으로 관광객 오감을 만족시키는 해양내륙 관광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수소산업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삼척만의 특별 전략이 있다면.

“민선 8시 삼척시정은 ‘H2 드림시티 삼척’을 새로운 시정 비전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 등 시민을 위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삼척은 이미 수소산업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수 있는 항만과 LNG 생산기지를 비롯해 강원대, 에너지마이스터고 등 인적자원 연계기관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삼척시는 현재 수소기업 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수소 앵커기업 임대형 공장 건립, 수소기업 창업지원센터 및 테스트베드 건립, 수소기업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 등 총 6개 사업으로 이루어진 ‘수소기업육성 산·학·연 클러스터’ 완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미래 삼척경제에 가장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특히 삼척 마이스터고와 강원대 삼척캠퍼스 등과 함께 수소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의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더불어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추진하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결정만 나면 무려 32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삼척시가 에너지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폐광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있다면.

“폐광지역 인구감소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 등 정치권과 함께 내국인 ‘지정 면세점 유치’ 노력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이와함께 강원대 제2병원 건립과 연계해 도계지역에 암치료에 특화된 ‘중입자 가속기 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석공 폐광에 따른 대체산업 1호로 정부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는 등 전체적인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25년까지 추진중인 ‘도계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완벽히 마무리함으로써 폐광지역 환경정비 및 문화예술 거점공간 등 역할을 강화해 주민들의 정주의식을 고취시켜 나가겠다. 또 대한석탄공사 부지에 도시재생 플랫폼과 주상복합으로 조성되는 행복주택 건립사업, 강원도형 공공임대주택과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폐광지역 취약계층 주거 안정과 정주인구 이탈 방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구정민 koo@kado.net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