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車] "불에 타는 듯한 고통" 피해자는 CRPS, 가해자는 처벌 불가?

정승필 2023. 7. 24.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대 여성이 꽃다운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난치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에는 중앙선 침범 사고로 CRPS를 진단 받아 고통을 겪고 있는 2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사고 후유증으로 CRPS를 진단 받아 시도 때도 없이 한쪽 다리가 불에 타는 듯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20대 여성이 꽃다운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난치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사고를 유발한 이들은 이후 아무런 법적 제재를 받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 운전자가 불의의 사고로 난치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한블리' 캡처]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에는 중앙선 침범 사고로 CRPS를 진단 받아 고통을 겪고 있는 2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방송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후미 추돌로 인해 중앙선을 침범한 빨간색 차가 정상적으로 주행하던 A씨의 차와 정면으로 충돌한 사고가 담겼다.

그러나 빨간색 차 운전자는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12대 중과실인 중앙선 침범에 해당하지 않아 처벌이 불가능했다.

한 운전자가 불의의 사고로 난치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한블리' 캡처]
한 운전자가 불의의 사고로 난치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한블리' 캡처]

이 사고로 A씨가 차에 다리가 끼어 피를 흘리는 동안 가해자들은 구급차를 부르기는커녕 서로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A씨의 아버지가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패널들의 공분을 샀다.

A씨는 사고 후유증으로 CRPS를 진단 받아 시도 때도 없이 한쪽 다리가 불에 타는 듯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혼자서 화장실조차 제대로 갈 수 없고, 집에도 들어가지 못해 가족이 운영하는 분리수거 공장 한편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지낸다고 전했다.

CRPS는 극심한 통증과 부종(부기)를 수반하는 희귀병으로 심할 경우 마약성 진통제까지 사용할 정도로 큰 고통이 따른다. 심지어 CRPS를 앓고 있는 환자들 사이에서는 안락사를 희망할 정도라고 한다.

한 운전자가 불의의 사고로 난치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한블리' 캡처]
한 운전자가 불의의 사고로 난치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한블리' 캡처]

한 변호사는 "뒤편에서 빨간색 차를 추돌한 검은색 차는 처벌 받아야 하지만, 처벌하지 못한다"라며 "그 이유는 중앙선 침범의 경우 직접 넘어가야 처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불법 좌회전을 하려던 (빨간색) 차 또한 고의성이 없어 처벌이 힘들다"라면서도 "이는 이전 우리나라 법원의 판결의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운전자가 불의의 사고로 난치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한블리' 캡처]

한편 사연을 접한 한블리 출연진은 "사고를 내고도 어떻게 구조대를 부르지 않았냐"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