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내일 오전까지 마지막 고비… 철저히 대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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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가 예보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잇따라 회의를 개최하고 호우피해와 기관별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오후 6시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13개 중앙부처, 17개 시도와 영상회의를 열고 호우피해와 기관별 대처상황을 재차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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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가 예보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잇따라 회의를 개최하고 호우피해와 기관별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오후 6시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13개 중앙부처, 17개 시도와 영상회의를 열고 호우피해와 기관별 대처상황을 재차 점검했다. 중대본은 앞서 오전 9시에도 영상회의를 통해 각종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한 차관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위험지역에 대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며 “새벽 시간대 집중호우로 산사태, 토사유출 등이 염려되는 만큼 위험지역에서 대피가 필요하면 지자체가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오전까지가 이번 호우의 마지막 고비로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차관은 신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을 지시했고, 국민들도 기상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고 산사태 등 위험지역 사전 대피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0시 현재 경기남부와 충청권, 경북북부, 전라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2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20~60㎜, 강원내륙·산지 20~60㎜, 대전·세종·충청 30~80㎜, 광주·전라 50~100㎜, 부산·울산·경남 50~100㎜, 대구·경북 30~80㎜ 등이다.
산림청은 23일 오후 9시를 기해 광주·대전·세종·충북·경남 등 5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위기 경보 심각 단계인 시도는 서울·인천·광주·대전·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13개로 늘었다. 중대본은 큰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자 전날 오후 9시부로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호우로 대피한 사람은 지난 9일 이후 누적 1만8368명이다. 이 가운데 1965명이 경로당·마을회관, 학교 같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물고 있다.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지난 21일 이후 변동 없다. 사유시설 피해는 2746건, 공공시설 피해는 6897건으로 오전 집계 때와 같다. 응급복구율은 사유시설 56%, 공공시설 61%다. 농작물 침수 면적은 3만5천㏊가 넘었다. 서울의 절반 크기보다 큰 규모다. 닭 등 폐사한 가축은 87만1000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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