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40대, 여 30대 전성기' 꽃 피우는 프로당구
[앵커]
나이가 좀 되어야 전성기가 시작되는 프로스포츠가 있습니다.
바로 당구인데요, 우리나라 프로당구가 전용구장까지 만들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남자 프로당구 1부 투어 선수는 모두 121명, 여자 선수는 153명입니다.
남자 선수의 평균 연령은 45.1세, 여자는 36.1세입니다.
다른 스포츠와는 전성기 연령이 다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당구에서는 경험이 많은 선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상위 랭커에게 시드를 주지 않는 국내 투어에서는 이변이 속출합니다.
신예 선수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사무총장 인터뷰 : 꾸준히 활약을 해야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이고 상위 랭커도 종종 떨어지는 PBA 투어이기 때문에 많은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프로당구는 프로 투어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전용 경기장까지 세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누커, 포켓볼 같은 스포츠보다 스리쿠션의 인기가 단연 높은 것도 3쿠션 프로 투어의 조기 정착에 기여했습니다.
많은 후원사를 끌어들이며 세계적인 선수들의 관심까지 이끌어 낸 것도 큰 성과입니다.
[조재호 / 남자 랭킹 1위 : (프로)선수라면 상금이죠. 프로라면 상금에 대한 메리트 때문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넘어온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팀리그, 선수와 선수와 모여 단합된 경기력으로 좋은 시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서 많이들 오시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투어를 정착시킨 프로당구는 200석의 관중석을 마련하며 프로스포츠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이 프로당구 전용구장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이번 시즌 세 번째 투어 대회가 치러집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촬영기자:이현오
그래픽:박지원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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