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최효주-최해은 조, 실업탁구챔피언전 여자복식 우승

강석봉 기자 2023. 7. 2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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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최-최 복식조 최고의 파트너십 발휘해 팀 입단 후 최초로 실업탁구 챔피언전 최강 등극
최효주(사진 왼쪽)·최해은 선수.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탁구단 최효주-최해은 복식조가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실업탁구챔피언전’ 여자복식에서 우승했다.

최효주-최해은 조는 지난 19일, 4강전 내셔널부 최강자인 금천구청의 송마음-유정미 조를 3대0(11-1, 11-9, 11-5)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양하은-유한나 조도 3대1(12-10, 9-11, 11-9, 11-5)로 꺾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최효주 선수는 작년 12월 삼성생명에서 한국마사회로 이적한 후 같은 팀의 맏언니 서효원 선수와 함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다. 한편 최해은 선수는 지난 2020년 3월에 마사회팀에 입단하여 기량을 갈고 닦고 있는 21살의 유망주 선수이다.



이날 이들의 결승 상대였던 양하은-유한나 조는 전국 종합선수권을 2연패하고, 최근 실업대회인 춘계 회장기도 우승한 실력자로,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최효주 선수의 왼손과 최해은의 오른손 결정력이 조화를 이루면서 최고의 시너지가 나왔고, 이 둘의 훌륭한 파트너십은 대회 우승으로 이어졌다. 최효주, 최해은 선수 모두 한국마사회에서 이룬 첫 복식 우승이자, 실업 챔피언 우승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한국마사회 탁구팀 현정화 감독은 “최효주 선수는 작년에 우리팀으로 입단한 뒤, 적응기를 거치고 팀 내 점점 녹아들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량이 훌륭한 선수이기에 어린 선수들과 조합을 계속 맞춰가는 과정이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최해은 선수를 잘 이끌어서 우승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 감독은 “또한, 최해은 선수는 마사회에 입단해 운동한지 3년이 넘었는데, 기본적인 기량과 더불어 인성과 훈련 참여도 등이 워낙 훌륭한 선수라서 잘 성장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업에 와서 처음으로 우승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지금 이 분위기를 잘 살려서 앞으로도 더욱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탁구단은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계속해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며 8월 1일부터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추계회장기 실업탁구대회에 참가한다.

서효원(사진 왼쪽) 선수와, 최효주(가운데) 선수, 최해은(오른쪽) 선수.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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