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층시사국] 킬러문항 삭제, 그다음 수능은?
방준원 2023. 7. 23. 23:41
[9층시사국 25회 II] 킬러문항 삭제, 그다음 수능은?
■수능, 몇 번 봤나요?
방준원/취재기자
열하나, 열둘, 열셋, 열넷, 열다섯이네요.
수능 성적표만 15장.
김지현 / 학원 강사(수능 N수생)
이렇게 열다섯, 그리고 심지어 이게 서울대 간 성적이거든요. 성적도 좋지도 않은데 서울대를 갔어요.
방준원/
수시로요?
김지현 / 학원 강사
아니요. 정시예요. 이때 불수능이었어요. 노무현 정권 때.
35살 김지현 씨.
수능 시험만 15번을 봤습니다.
올해로 서른 살이 된 수능과 반절을 함께한 겁니다.
수능을 보기 싫어 도망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김지현 / 학원 강사
(수능을) 안 보려고 기숙사에서 도망을 갔는데, 아빠가 찾으러 오셨는데 그때 제가 아빠를 되게 존경했거든요. 그래서 아빠를 외면할 수가 없어서 아빠랑 손을 잡고 수능 보러 갔죠. 그때는 뭐, 그래서 수능도 망했어요.
(수능을) 안 보려고 기숙사에서 도망을 갔는데, 아빠가 찾으러 오셨는데 그때 제가 아빠를 되게 존경했거든요. 그래서 아빠를 외면할 수가 없어서 아빠랑 손을 잡고 수능 보러 갔죠. 그때는 뭐, 그래서 수능도 망했어요.
그런데도 왜 15번이나 수능을 본 걸까?
김지현 / 학원 강사
서울대 합격하고 애들 가르치면서 수능 트랜드를 보면서 애들을 가르치는데 조금 더 꽂혔던 것 같아요./ 진짜 성취감을 찾아 떠난 게 수능이 된 거죠.
수능의 변천사를 줄줄이 꿰고 있습니다.
김지현 / 학원 강사
과목 수도 그때 과목이 탐구영역이 3개로 바뀌었어요. 이쯤부터 12년부터.
기자/
이 상태로 쭉 가다가, 여기는 또 2개네요.
김지현/ 학원 강사
2개로 바뀌죠, 또, 3개에서 2개로 바뀌어요
수능의 반평생을 함께한 김 씨는 수능을 어떻게 평가할까?
김지현 / 학원 강사
저는 전 세계에 있는 대학 입시 제도 중 가장 공평한 입시제도라고 생각해요. 누구든 공평하게 같은 날 같은 일시에 아무도 보지 못한 문제를 똑같은 일시에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 거잖아요.
문제는,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는 겁니다.
올해 수능은 얼마 안 남기고 킬러문항 삭제 논란이 일어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김지현/ 학원 강사
갑자기 이렇게 해버리면 애들 입장에서는 너무 불안하거든요. 이 불안한 감정은 결국에는 누구에게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누구에게는 너무 위기가 돼서.
기로에 선 수능, 과연 누구에게 기회가 될까요.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은 혼란스럽다
지난 8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에서 스물다섯 개 대학이 참여한 입시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주차장은 가득 찼고, 학생과 학부모 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학부모/
아무래도 정보를 얻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뭐 요새 컨설팅도 받는다 하지만 비용 자체가 부담이 많이 되고 또 그거를 다 믿을 수도 없고 하니까
고등학교 1학년 학생과 학부모도 보입니다.
기자/
큰 자제분 입시 때도 이렇게 입시설명회 다니셨어요 혹시?
김민규 / 학부모
큰아이를 겪을 때 너무 입시에 대해서 몰랐던 게 오히려 큰 아이한테 미안했던 것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좀 둘째한테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바뀌는 입시 정보를 얼마나 미리 확보하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
가장 불안한 건 고3 학생들입니다.
박은정 / 고3 ”확실히 대학교별로 바뀐 것도 좀 많아서 헷갈리는 부분도 많고...“ |
특히 수능을 코앞에 두고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나와 혼란이 더해졌다는 반응입니다.
학생1 / 고3
”어떤 선생님께서는 오히려 아주 어렵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시는 선생님들도 계시고 쉽게 낼 거라고 그냥 직접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학생2 / 고3
“저희한테 좋든 안 좋아지든 혼란스러운 거는 맞는 거 같아요.”
선생님들도 불안을 가라앉히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황규순 / 고등학교 진로 지도 교사
“바뀌는 부분이 많아서 계속 저희들도 공부를 해야 되고요. / 수험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굉장히 혼란스럽고 불안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봐요”
■ 킬러문항 삭제와 2028 수능
<스튜디오>
남현종 /MC
지금 이 수능을 앞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는 게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참 많이 힘들 것 같아요.
방준원 기자/
정시 모집의 경우 수능을 보는 학생들한테 굉장히 중요한데,
최근에 교과 과정 내 출제가 잇따른 킬러 문항 논란 등으로 좀 더 혼란스러워졌다는 것이죠.
이주호 / 교육부 장관 (6월 15일)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고”
이주호 / 교육부 장관 (6월 26일)
"소위 '킬러 문항'은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핀셋으로 철저히 제거하겠습니다.“
남현종/
취지는 알겠습니다만 킬러문항을 없애면 수능의 변별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방준원/
그렇죠. 그런 지적도 나오는데요. 일단 교육부는 교과 과정 안에서도 충분히 변별력 있는 문제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고요. 또 혼란이 없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현종/
일단 그거는 좀 지켜보겠습니다. 그런데 이 킬러문항이 당장 올해 수능뿐만 아니라 2028학년도 수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요?
방준원/
대입은 4년 예고제를 따르는데요. 그러니까 2028학년도 대학 입시안이 올해 나와야 됩니다. 당초 교육부는 올해 6월에 발표를 하려고 했는데요. 교육부는 최근 잇따른 수능 논란과 또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다음 달로 발표를 미뤘습니다. 이번 논란이 당장 올해 수능에는 킬러문항 삭제 정도로 반영이 되지만 앞으로 큰 틀에서 변화를 주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현종/
아무래도 큰 틀에서 변화를 주려면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할 텐데 최근에 열렸던 전국 4년제 대학 협의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세미나에서 의미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방준원/
교육부 출입기자단에 이 자리에 참석한 총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서 수능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물은 건데요. 절반이 넘은 총장들이 자격고사화해야 한다고 답했고요. 24.1%는 현행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건데요.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걸까요? 수능을 잘 알 것 같은 3명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창시자, 수석자, 서울대 학종 설계자가 보는 '수능과 입시'
박도순 / 고려대 교수 (95.08.28 9시 뉴스)
97학년도와 98년도에 한시적으로 적용되어지는 개선안이기 때문에 그 변화의 폭을 최소한으로 했습니다.
수능을 도입하고, 평가원장까지 지낸 박도순 교수.
처음 그린 청사진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박도순 / 고려대 명예교수
대학에 들어와서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 정도를 구별해 내는 그런 시험으로 생각을 한 거죠. 92년인가, 당시 문예부 기자회실에서 내가 이제 기자들한테 설명을 하면서 (기자들이) 그게 어떤 시험이냐고 계속 궁금해하잖아요? 그래서 그때 언어 시험 문제를 복사를 해봤어요. 그러고서 거기 있는 기자들한테 그랬지. 여기 있는 사람이 상당한 점수를 받지 못할 시험이라고 하면 그 시험은 적절한 시험이 아닌 것 같다. 한번 풀어보십시오, 그리고 줬다고..100점 만점에 전부 다 80점 이상이야.
기자/
아 웬만큼 잘 본 거네요 그러면?
박도순 / 고려대 명예교수
그렇지 그래서 내가 그랬지. 아 바로 그런 시험이다. 그러니까 막 좋다고 박수치고 그랬지
그런데 현재 수능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합니다.
박도순 / 고려대 명예교수
“수능 아니라고 그거는. 완전히 다른 시험이라고. 지금은 거의 80~90 퍼센트가 학력고사예요. ”
만점자가 다수 나와야 정상인데, 지금은 그 반대라는 겁니다.
박도순 / 고려대 명예교수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면은 누구나 풀 수 있는 통합 교과적인 시험이라고 그랬잖아요? (만점자가) 2만 명이 나오고 3만 명이 나오면 무슨 문제냐 그게 오히려 칭찬해 줄 일이지, 잘했다고
(93.12.17 9시 뉴스)
한편 2차 시험에서 전체 수석과 여자 수석은 서울과학고등학교 3학년인 윤건수 군과 이은수 양이 나란히...
수능 첫해에 수석을 차지했던 윤건수 학생은 지금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입니다.
“이거는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5번 문항 같은 게 전형적인 수능 스타일이었다는 게 기억이 나네요”
윤 교수에게 수능은 푸는 즐거움이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윤건수 교수/ 94학년도 2차 수능 수석
“학력고사 문제는 아무래도 굉장히 정형화된, 그런 정답을 맞히는 스킬만 훈련하는 식이었는데 수능은 그것보다는 좀 더 통합적으로 사고를 해야만 풀이가 되는? 그런 유형의...”
학생을 뽑는 입장이 된 요즘, 수능으로만 학생의 잠재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윤건수 /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그동안에 너무나 많은 문제 유형들이 공개가 됐고. 정말 빠르게 정답만 잘 찾는 그런 방법들을 많은 학생들이 훈련을 하게 되면서 수능에 대해서 많은 회의가 그렇게 생겨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경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여기저기 꼬고 비틀고 그래가지고 굳이 안 알아도 되는 것들을...”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에서 입시를 설계한 김경범 교수.
김 교수는, 지금의 수능이 무엇을 위한 시험인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집니다.
김경범 /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지금은 사실은 정체성이 뭔지를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교과형인지 통합 교과형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 있는데 수능을 어떤 용도로 쓸지 이 수능이라는 시험을 학교 교육과 어떻게 연결하는 시험으로 만들지 이런 논의를 해야 되는데 지금은 그 논의 없이 변별력만 따지고 있는 게 문제 있는 것입니다.
■ 꼭 수능으로 줄을 세워야 할까요?
남현종/MC
세 분의 말을 종합해 보면 수능 시험이 필요 이상으로 어려울 필요는 없다, 오히려 지금 수능으로 줄을 세워서 선발하는 게 꼭 능사는 아니라는 말처럼 들립니다.
방준원/취재기자
그렇죠. 지금 이미 많은 대학에서, 대학이 수시 전형에서 수능을 최저 등급, 자격 정도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는데요. 그렇게만 활용을 하고 있죠.
2024학년도의 경우 대학들은
수시 모집으로 79%의 학생을, 정시 모집으로 21%의 학생을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은 2019년 당시 정부의 권고로 정시 40%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소위 말해서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 수능 한두 문제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어서 이 부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남현종/
수능의 변별력이 없어진다면 대학 입장에서는 다른 기준으로 학생들을 선발해야 될 텐데,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사교육이 더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방준원/
그렇죠. 돈 있는 사람만 사교육을 받아서 대학을 잘 가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올 수도 있는데요. 대학들도 이런 문제점을 알고 있습니다. 윤건수 교수가 재직하고 있고 포스텍의 경우 이미 수시 100%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나름의 방법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윤건수 /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강남 그 지역 외에 사교육을 잘 받지 못하는 그런 지역에 있는 학생들만 대상으로 해서 잠재력 개발 과정이라는 프로그램을 꽤 오랫동안 유지해 왔습니다.+학생들을 더 잘 아는 건 교육 현장에 계신 고등학교 선생님들이기 때문에 그분들하고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해왔습니다.”
방준원/
그렇죠. 무엇보다 대학 입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고등학교 교육이 달라지는데요. 저희가 만난 분 중에는 대학이 고등학교를 예속화시키고 있다, 표현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2028 수능을 치르게 될 현재의 중학교 2 학년 학생들, 이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갈 때는 고교학점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전면 시행되죠. 킬러 문항 논쟁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앞으로의 입시 본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야 될 이유입니다.
■ 고교학점제가 성공하려면?
고교학점제 선도 학교로 지정된 대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은 진로와 적성에 맞춰 과목을 골라 듣습니다.
교과 선택권을 높이니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서시연/성화여고 3 학년 : "원하는 수업을 직접 듣다 보니까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수업 참여도도 높아지는 것 같고 선생님들과도 소통이 잘 되는 것 같아서 분위기도 좋고…."
2025년 고교 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 학생들은 고등학교 3년 과정에서 25%만 공통과목으로 듣고, 나머지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도가 취지대로 정착하려면 수능 시스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범 /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고교학점제하고 현재의 수능 체제는 양립할 수가 없는 제도입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교과목을 선택해야 되는데 수능이 강한 변별력으로 남아있으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수능에서 도움이 되는 형태로 이거를 과목을 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자기가 배우고 싶은 과목, 좋아하는 과목이 아니라 수능에 도움 되는 과목으로 들어야 되고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과학고와 외국어고, 영재고도 결국, 대학 입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윤건수 /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영재 교육 기관인 과학고나 영재 학교에서 학생들이 과거에 비해서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단적으로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음악 교사도 안 계시고요, 미술 교사도 안 계십니다. 그만큼 학생들이 입시에 도움이 되는,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그런 활동만 하고 있다는 반증인 것 같고요.
■ 수능 15번 본 수험생이 수능 창시자에게 묻다
수능 창시자 박도순 교수와 수능을 15번 본 김지현 씨가 만났습니다.
김지현 / 학원 강사
혹시 질문드려도...
박도순 / 고려대 명예교수
네 말씀하세요.
김지현 / 학원 강사
교수님의 첫 취지와는 다르게 많이 변질 됐다고 하지만 저는 그래도 가장 암기를 하지 않는 가장 공정성 있는 시험 중 하나가 수능이라고 생각하고
박도순 / 고려대 명예교수
예를 든다면 이런 거예요. 수험생들의 몸무게를 저울을 갖다 놓고 전자저울을 갖다 놓고 0.01미리미터까지 다 구분해서 쟀어요. 공정해요? 잰 거는 공정하지, 오차는 있어요 그렇지만 공정하죠? 그런데 제가 무거운 사람부터 합격을 시켰어. 몸무게. 그때 뭐라고 할 것 같아? 수능이 거의 같은 의미예요.
사람의 학력이나 잠재 능력 이런 걸 다 재는 거라고 그러면 당연히 그것으로 해야지. 그러면 아까 절차도 공정하고 다 하는데 그 수치가. 그 수치가 뭔가 하면은 우리가 원래 기르려고 했던 것의 6분의 1도 안 되는 걸 잴 뿐만 아니라 그 재는 것도 엄청난 오차가 있고 예를 들면 20점 차이 있는 사람은 같은 사람으로 봐야 되는데 안 보고 뽑으니까 그건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거죠.
대학 입시에서 공정의 의미를 다시 써야 하는 시대가 이미 우리에겐 다가왔습니다.
김경범 /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대학 갈 학생들은 아주 많은데 대학 문이 좁은 상태가 아니라 이제 대학 정원보다 학생 수가 줄어든 상태에 있으면 학생 한 명 한 명의 소질과 태도와 능력과 역량들을 찾아주는 대학 입시로 변화해야 하고 이 대학 입시의 변화는 학교 교육의 변화와 같이 움직여줘야 됩니다.
변화를 누구보다 바라는 것은 학생들입니다.
기자/
(수능이) 사고력 측정보다는 그냥 스킬을 배우기 위한 시험이 됐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학생/재수생
저도 사실 그렇게 생각을 하는 편이고요. 그냥 정시로 간다. 수능으로만 간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미 수능이 대학을 가기 위한 단순한 방법이 되지 않았을까.
박은정 / 고3
학생들에게 너무 대학만을 요구하는 것 같아서 조금 학생들에게 좀 더 자기 진로를 펼칠 수 있도록 조금 더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취재기자: 방준원
촬영기자 : 이정태
외부촬영: 설태훈
영상편집: 강정희
자료조사: 김경찬
조연출: 정현주 유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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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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