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결승타' 키움, 롯데와 6시간10분 연장 혈투 끝 승리(종합)

권혁준 기자 2023. 7. 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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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 끝 7-6 승…롯데 서튼 감독·키움 이용규는 퇴장
KT는 4타점 김민혁 활약 속 삼성에 8-7 신승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86분의 우천 지연에 이은 연장 혈투까지 벌인 끝에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전에서 6-6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나온 송성문의 결승타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전날 8연패를 끊은 키움은 2연승을 달리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키움은 시즌 40승(2무47패) 고지를 밟고 8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39승41패로 6위 KT 위즈에 0.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해 오후 11시10분에 종료됐다. 6회초 키움의 공격 상황에서 우천과 그라운드 정비로 인해 1시간26분이 지연됐고, 경기가 연장전까지 이어지면서 6시간10분이 걸렸다.

다만 이날 공식 경기 시간은 우천 지연된 1시간26분을 제외한 4시간44분이다.

키움은 3회초 무사 2,3루에서 김혜성의 희생플라이에 이은 로니 도슨의 2점홈런으로 3점을 먼저 뽑았다. 도슨은 KBO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첫 홈런을 뽑아냈다.

그러나 4회말 선발 최원태가 흔들렸다. 최원태는 1사 후 안치홍에게 볼넷, 이정훈에게 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다. 이후 한동희, 박승욱, 유강남, 김민석에게 4연속 적시타를 맞으면서 3-4 역전을 허용했다.

키움은 5회초 곧장 추격했다. 이용규의 안타, 김혜성의 몸 맞는 공으로 롯데 선발 이인복을 내려보냈고, 도슨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심판의 볼 판정에 항의하던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퇴장 당했다. 감독으로는 시즌 6번째 퇴장으로, 비디오 판독에 대한 어필이 아닌 심판 판정에 대한 퇴장은 처음이다.

키움은 1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초 키움의 공격 상황에서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7시26분에 중단됐던 경기는 오후 8시52분이 돼서야 재개됐다.

경기가 재개된 직후 키움 이용규가 퇴장을 당했다. 이용규는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격하게 항의한 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던 도중 한 차례 더 어필을 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선수 퇴장은 시즌 15번째.

키움은 8회초 2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어진 8회말 대타 전준우에게 동점 2점홈런을 맞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 승부에서 끝내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2사 후 도슨의 2루타, 이원석의 고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송성문이 1타점 2루타를 쳐 귀중한 결승점을 냈다.

이어진 10회말에는 마무리 임창민이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승욱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창민은 시즌 15세이브(1승1패)째를 수확했다.

키움 송성문은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승리의 주역이 됐다.

키움 6번째 투수 김동혁은 시즌 첫승(4패)을 수확했고,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2패(5승17세이브)를 기록했다.

KT 위즈 김민혁. /뉴스1 DB ⓒ News1 김민지 기자

대구에서는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8-7로 눌렀다.

이로써 KT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시즌 전적은 39승2무42패(6위)로 5위 롯데를 0.5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32승5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T는 4-4로 맞선 7회초 2사 1,2루에서 배정대의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계속된 찬스에선 김민혁의 2타점 2루타, 김상수의 추가 적시타로 8-4까지 벌렸다.

KT는 8회 필승조 박영현이 연속 4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 마무리 김재윤을 조기 투입했다. 무사 1,2루에서 등판한 김재윤은 1사 후 호세 피렐라에게 적시타를 맞아 8-7까지 쫓겼다.

2사 후엔 류지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는데 좌익수 정준영이 2루주자 안주형을 홈에서 저격해 동점 위기를 넘겼다.

김재윤은 9회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KT는 리드오프 김민혁이 6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도 5타수 3안타의 좋은 감각을 뽐냈다.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상동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행운의 구원승(3승)을 따냈고, 김재윤은 2이닝을 막고 시즌 15세이브(3승2패)를 수확했다.

한편 잠실(SSG-LG), 대전(NC-한화), 광주(두산-KIA)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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