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전라권에 100㎜ '강한 비'…실종자 수색 계속(종합)

권혜정 기자 2023. 7. 2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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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등이 잇따른 가운데 25일까지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경기 남부와 충청권, 경북 북부, 전라권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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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47명·실종 3명·부상 35명…시설물 피해 1만여견 육박
중대본, 전날 2단계로 격상…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유지
남성현 산림청장이 22일 충남 예산군 국립예산치유의숲을 찾아 산사태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2023.7.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등이 잇따른 가운데 25일까지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경기 남부와 충청권, 경북 북부, 전라권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25일까지 서울·인천·경기에 20~60㎜, 강원내륙·산지에 20~60㎜, 대전·세종·충청에 30~80㎜, 광주·전라에 50~100㎜, 부산·울산·경남에 50~100㎜, 대구·경북에 30~80㎜, 제주도에 10~60㎜이다.

현재 전남과 전북, 충남에 호우경보가, 전남, 경북, 충남, 전북, 충북, 경기, 광주, 대전, 세종에 호우주의보가, 강원, 전남, 전북, 경북, 충북, 경남, 제두 등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전날부터 내린 이번 비로 추가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호우 피해 사망자는 47명, 실종자는 3명(예천 2·부산 1명) 부상자는 35명이다.

예천 실종자 2명은 감천면 벌방리 주민이며 모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실종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신내성천교와 상주보를 잇는 31.4㎞ 구간과 낙동강 수계인 상주보~상풍교 8㎞ 구간으로 범위를 확대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부산에서 지난 11일 실종된 60대 여성에 대한 수색은 이날까지 13일째 이어졌다.

이날까지 발생한 시설피해는 1만여건에 육박한다. 주택 침수 1494건 등 사유시설 2746건과 산사태 821건을 포함한 공공시설 6897건 등 총 9643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3만4904.4㏊로, 복숭아 등 355.8㏊ 규모가 낙과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 603.8㏊는 유실 또는 매몰됐으며 축사 등 58㏊가 파손됐다. 닭과 오리, 돼지, 소 등 87만1000마리가 폐사했다.

일시 대피한 1232세대 1965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일반철도 13개 노선 중 태백, 영동, 중부내륙선 등 5개 노선은 27일까지 운행을 중지한다. 충북, 정선선은 8월19일까지, 영동선은 장기간 운행을 중지할 예정이다. 도로 170개소와 13개 국립공원 395개 탐방로, 620개 하천변, 147개소 둔치주차장, 여객선 11개 항로 15척 운행도 통제됐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9시 호우 대응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2단로 격상했다. 위기 경보 수준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서울과 강원 등 8개 시·도 산사태 위기경보는 21일 오후 1시부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됐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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