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도, 이용규도 격렬 항의→퇴장 조치…그래도 명승부는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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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선수 1명씩 퇴장을 당하는 격렬한 분위기 속에서도 명승부는 피어났다.
이날 경기는 래리 서튼 롯데 감독과 키움 베테랑 이용규가 퇴장을 당하면서도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김선수 구심은 서튼 감독의 항의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퇴장을 선언했다.
그런데 김선수 구심이 헛스윙으로 판정하자 이용규가 격렬하게 항의를 했고 홍원기 키움 감독이 벤치에서 뛰어 나와 겨우 이용규를 진정시키면서 이용규는 다시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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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감독과 선수 1명씩 퇴장을 당하는 격렬한 분위기 속에서도 명승부는 피어났다.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가 만난 23일 부산 사직구장. 이날 경기는 래리 서튼 롯데 감독과 키움 베테랑 이용규가 퇴장을 당하면서도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롯데가 4-3으로 앞선 5회초 1사 1,2루 상황. 대뜸 서튼 감독이 마운드에 오르더니 직접 투수교체를 단행할 때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돌았다. 서튼 감독이 직접 벤치를 박차고 나온 이유는 따로 있었다. 투수교체를 마무리한 서튼 감독은 김선수 구심에 다가가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해 항의를 했다.
가벼운 항의는 아니었다. 심판진은 서튼 감독에게 1차 경고를 했지만 서튼 감독의 항의는 멈출 줄 몰랐다. 앞서 심재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는 과정에서 서튼 감독은 스트라이크로 선언될 공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김선수 구심은 서튼 감독의 항의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퇴장을 선언했다.
6회초에 쏟아진 폭우로 1시간 26분 만에 재개된 경기. 이번엔 이용규가 화가 단단히 났다. 이용규는 볼카운트 2B 1S에서 방망이를 내밀다 멈추는 동작을 취했다. 그런데 김선수 구심이 헛스윙으로 판정하자 이용규가 격렬하게 항의를 했고 홍원기 키움 감독이 벤치에서 뛰어 나와 겨우 이용규를 진정시키면서 이용규는 다시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이용규는 중견수 뜬공을 쳤고 1루로 뛰어가는 것 조차 포기했다. 화가 풀리지 않은 이용규는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와중에도 김선수 구심에 항의를 했고 그러자 김선수 구심은 퇴장을 명령했다. 홍원기 감독이 다시 벤치에서 나와 이용규의 퇴장에 대해 어필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키움은 이용규가 사라진 자리에 김준완을 투입했다.
이때만 해도 양팀의 스코어는 4-4 동점을 유지하고 있었다. 키움이 8회초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6-4 리드를 잡자 롯데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8회말 전준우의 대타 2점홈런으로 6-6 균형을 맞췄다.
정규이닝으로는 도저히 승패를 가를 수 없었다. 연장 10회초 2사 1,2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또 한번 송성문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결승점을 뽑았고 그렇게 7-6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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