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착하고 어른스러웠던 내 사촌"… 신림 흉기난동 피해자 유족, 사형 선고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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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어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 유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피의자 조모(33)씨에 대한 사형 선고를 요청했다.
23일 한국일보 취재에 따르면 본인을 피해자의 사촌형이라고 전한 김모씨는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가 다시 사회에 나와 이번과 같은 억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형'이라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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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피해자 또 나오지 않게 엄벌 요청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어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 유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피의자 조모(33)씨에 대한 사형 선고를 요청했다.
23일 한국일보 취재에 따르면 본인을 피해자의 사촌형이라고 전한 김모씨는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가 다시 사회에 나와 이번과 같은 억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형’이라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사촌동생이 “정말 착하고 어른스러웠다”고 밝힌 청원인은, 그가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돌봐온 가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직접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 생활하던 피해자가 신림동에 저렴한 원룸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았다가 일면식 없는 조씨에게 흉기에 찔렸다는 사연도 소개했다.
김씨는 피의자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피의자는 착하고 불쌍한 제 동생을 처음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무참히 죽였다”며 “유족들은 갱생을 가장한 피의자가 반성하지도 않는 반성문을 쓰며 감형을 받고 또 사회에 나올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단순 묻지마 사건으로 묻히지 않도록, 가장 엄중한 벌인 사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다시는 저런 악마가 사회에 나오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현재 100명의 사전 동의를 얻어 곧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행인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여 4명을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조씨는 이날 구속됐다. 경찰은 범행이 잔인하며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조만간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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