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폭우현장 대응에 집중"...野 "재난예방 패키지법 추진"
[앵커]
전국에 거센 비가 내리면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수해 대책 협의회마저 미루고 현장 대응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재난예방 패키지법'을 비롯해 수해 관련 입법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은 애초 휴일 오후에 수해 대책 논의를 위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아침 일찍 취소했습니다.
전국에 강한 비가 쏟아지는 만큼 회의 대신 현장 대응에 집중하기로 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수해 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에서 복구 작업을 도운 데 이어, 이번 주엔 의원과 보좌진·당직자 300명을 모아 충북 청주시 일대 봉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에 선제 대응과 적극적인 상황 관리를 주문하면서도 지난 정부의 책임을 지적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과거 문 정권에서의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 '환경 보전을 빙자한 소극적 자연재해 대응'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합니다.]
민주당은 기존의 수해 대책 관련법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른바 '재난예방 패키지법'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기후 위기 상황을 고려해 재난 위기관리 매뉴얼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안과 홍수로 도로 침수가 예상되는 경우 홍수통제관리소가 관계 기관에 동시에 통보하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됩니다.
민주당은 오송 지하차도 수해 참사에서 보듯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이 미흡했는데도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 모든 것이 대통령부터 총리, 당 대표, 지자체장까지 누구 하나 '내 책임'이라고 말하는 '어른'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야는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TF 회의를 오는 26일에 연 뒤 다음날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최대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영상편집;이은경
그래픽;김진호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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