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초등 3학년에게 수업 중 폭행당한 교사 5주 넘게 병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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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권 침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3학년 학생이 수업시간에 여교사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동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중순 부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A 군이 수업 도중 교사 B 씨의 얼굴을 폭행하고 몸을 발로 차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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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도 훈계했다가 부상당해 6일 병가
최근 교권 침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3학년 학생이 수업시간에 여교사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동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중순 부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A 군이 수업 도중 교사 B 씨의 얼굴을 폭행하고 몸을 발로 차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 모습을 지켜본 다른 학생들이 동료 교사를 불러왔고 이후 A 군은 교실에서 분리됐다.
B 씨는 골절상을 입고 5주가 지난 현재까지 병가를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올 3월에도 A 군의 행동을 제지하다 A 군의 팔에 맞아 얼굴과 가슴을 다쳐 6일간 병가를 냈다. 수업시간에 훈계를 했다가 돌발 행동을 하는 A 군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반복된 것이다.
최근 서울 양천구에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교사를 폭행해 전학 처분을 받는 등 연이은 교권 침해 사례가 보도되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 보호 대책을 발표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할 경우 유일한 구제책인 교권보호위원회가 학생 징계의 실효성을 갖추지 못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기자회견에서는 이를 보완하는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앞서 21일 부산교사노조 등 교원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교원 보호를 위한 사법 절차 지원의 필요성, 일선 교사의 악성 민원 응대 부담 완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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