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수중전 발목' 이영민 감독 "기상 조건과 잔디 상태, 잘 풀리지 않았다"

하근수 기자 2023. 7. 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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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변수에 발목을 잡힌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이 충남아산FC와 벌인 수중전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부천은 23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3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0-1로 무릎 꿇었다.

충남아산 원정에 나선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결국 부천은 충남아산 원정에서 패배하며 두 경기 연속 승점 3점을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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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아산)] 결국 변수에 발목을 잡힌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이 충남아산FC와 벌인 수중전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부천은 23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3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0-1로 무릎 꿇었다. 이날 패배로 부천은 5위에 머물렀다.

충남아산 원정에 나선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하모스, 이의형, 김호남이 쓰리톱으로 나서 득점을 노렸다. 허리엔 김선호, 박형진, 카즈, 감한솔이 포진했다. 수비는 서명관,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자리한 수중전. 부천은 닐손주니어 롱볼을 기점으로 하모스, 이의형, 김호남을 겨냥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먼저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20분 믿었던 닐손주니어가 내준 백패스 미스가 지언학 득점으로 연결됐다.

일격을 맞은 부천은 하모스를 대신해 김보용을 투입하며 반격했다. 후반전 돌입 이후 유승현, 박호민, 이정빈, 이용혁이 차례로 투입됐지만 모두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부천은 충남아산 원정에서 패배하며 두 경기 연속 승점 3점을 놓치고 말았다.

경기 종료 이후 이영민 감독은 "그라운드 상황으로 잘할 수 있는 공격을 내려놓았다. 잘 하지 않았던 공격이다 보니 생소했던 것 같다. 비도 올 수 있고 그라운드 사정도 있을 수 있기에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변수에 발목을 잡힌 부천이다. 이영민 감독은 "그라운드 사정이나 기상 조건과 같은 변수가 나오리라 생각했다. 그런 것이 나타나 아쉽다.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경기를 뒤집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잘 풀리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른 시간 하모스를 대신해 김보용을 투입한 이유도 궁금했다. 이영민 감독은 "하모스 선수는 파워보단 기술에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계속 롱볼이 오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 보니 상황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일찍 교체했다. 때문에 스피드가 빠른 김보용이 들어갔다. 하모스가 잘 했다면 후반전에 김보용을 기용할 계획이었다. 하모스가 역할을 하지 못했기에 이른 시간 교체했다"라고 설명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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