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현·오준성 금메달 ‘쑥쑥 자란 한국 탁구의 미래’
남자탁구 기대주 박규현(18)과 오준성(17·이상 미래에셋증권)이 2023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박규현과 오준성은 지난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 주니어부(19세 이하)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첸위안위-후앙유정 조를 상대로 3-2(9-11 11-2 9-11 11-8 11-5) 역전승을 거뒀다.
박규현과 오준성은 이번 대회 복식에서 각국의 강자를 돌려세웠다. 8강과 4강에서 일본(마쓰시마 소라-요시야마 가즈키), 홍콩(찬바이드윈호와-위콴토)을 모두 3-0으로 눌렀다. 기세가 오른 이들은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의 최강자들까지 꺾으면서 밝은 미래를 공인받았다. 박규현의 왼손과 오준성의 오른손이 경기 내내 절묘한 호흡을 이뤘다.
박규현과 오준성은 미래에셋증권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탁구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 조기입단을 선택했다. 그 결과 오준성은 지난해 대통령기, 박규현은 실업탁구챔피언전에서 선배들을 꺾고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국제 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얻었다.
복식에서 의미 있는 금메달을 획득한 박규현과 오준성은 이번 대회 단체전과 단식에서도 메달을 땄다. 쌍두마차로 활약하며 단체 결승 진출을 견인한 뒤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따냈고, 단식은 박규현이 4강까지 올랐다. 옥에 티라면 박규현과 오준성 모두 단식에서 중국의 웬루이보에게 패배를 당했다는 사실이다. 한국보다 여전히 강한 중국과의 격차를 좁히려면 이들이 복식뿐만 아니라 단식에서도 더 힘을 내야 한다.
여자 주니어 복식에 출전한 김성진(대성고)과 이다은(문산수억고)은 일본의 오지오 하루나-멘데 린에게 1-3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청소년 탁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 등 메달 7개를 획득하며 동메달만 5개를 땄던 지난해 라오스 대회보다 나은 성과를 거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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