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피해자 유족 "싼 원룸 구하러 갔던 모범 대학생이었는데…가해자 사형시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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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묻지 마 칼부림 사건'의 피해자 유족은 23일 가해자에 대한 엄정 처벌을 요구했다.
2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제 동생이 억울하게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신림역 칼부림 사건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처벌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신림역에서 조모(33)씨에게 살해당한 20대 남성의 사촌형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동생은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목, 얼굴, 팔 등을 칼에 13회 찔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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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신림역 묻지 마 칼부림 사건’의 피해자 유족은 23일 가해자에 대한 엄정 처벌을 요구했다.
2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제 동생이 억울하게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신림역 칼부림 사건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처벌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신림역에서 조모(33)씨에게 살해당한 20대 남성의 사촌형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동생은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목, 얼굴, 팔 등을 칼에 13회 찔렸다”고 밝혔다.
김씨는 “고인은 2018년 수능을 3일 앞둔 고3일 때 암 투병을 하던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중학생이던 남동생을 위로했다”며 “잠도 못 자고 수능을 쳐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했고, 과 학생회장까지 당선된 모범생이었다”고 했다. 그는 “서울 광진구 쪽에 살던 고인이 신림에 간 이유도 생활비를 덜기 위해 저렴한 원룸을 알아보려 부동산에 간 것”이라며 “혼자 부동산을 방문했다가 다른 부동산에 전화를 하고자 나오던 중 피의자를 마주쳐 이런 잔인하고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했다.
고인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동생을 위해 애썼다고 한다. 김씨는 “고인의 아버지는 일 때문에 외국에 멀리 나갔고, 고인은 대학 입학 때부터 과외를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벌었다”며 “최근에는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동생을 챙겼다”고 했다.
유족들은 피고인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피의자가 전과 3범에 소년원을 14번 오갔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을 사회에 무자비하게 풀어놓는 판결 자체가 잘못된 것 같다”며 “가장 엄정한 벌인 사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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