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최대 실적…하반기는?
[KBS 울산] [앵커]
전기차 판매 증가와 고급화 전략 등을 토대로 현대차그룹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이런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차가 최근 내놓은 아이오닉 5N 모델입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3.4초 밖에 걸리지 않고, 650마력의 출력을 자랑합니다.
이를 포함해 산타페 쏘렌토 등 신형 SUV모델도 잇따라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고급화 전략 등으로 현대차그룹은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중입니다.
올 상반기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208만 대, 기아차는 157만 대를 팔아 일년 전보다 10% 이상 늘었습니다.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특히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IRA 즉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보조금 지급이 중단됐는데도 테슬라에 이어 판매량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의 현대·기아차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면 고급차 모델들, 그리고 전기차 모델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분야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최근의 수익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견조한 글로벌 수요로 인해 하반기에도 현대차, 기아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등으로 자동차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그동안 수출에 우호적이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반전한 점 등은 부담입니다.
현대자동차는 당초 올 12월이었던 울산 전기차 공장 착공 시기를 10월 앞당기고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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