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코인 100만원 투자해 남은 돈 14만원…경험은 문제 해결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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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코인 거래 사실을 두고 "탁상행정을 하지 않기 위해 직접 경험해보는 것은 문제 해결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 의원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당시 청년들의 코인문제가 심각했고 코인 거래와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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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코인 거래 사실을 두고 "탁상행정을 하지 않기 위해 직접 경험해보는 것은 문제 해결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는 20일 가상자산 보유·거래 내역을 신고한 국회의원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 외 11명이 더 있고, 이들 중 상당수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 중 한 명인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가상 자산 매입 이유를 설명했다.
전 의원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당시 청년들의 코인문제가 심각했고 코인 거래와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 과정에서 가상자산의 위험성을 다시금 확인했고, 무방비로 노출된 청년들의 상황을 뼈저리게 인식하게 됐다"며 "더불어 100만원 이하의 소액투자이지 거액인 것 처럼 부풀려진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도 전한다"고 했다.
전 의원은 "첫 매수와 최종 매도 사이에 일체의 거래가 없었으며, 잡코인의 위험성을 증명하듯 85%의 손실로 정리했다"며 "
이 모든 거래 내용은 국회 감사관실에 정확히 신고되어 공개될 예정"이라며 자세한 거래 내역을 밝혔다.
이어 "2022년 1월 8일 토요일, 정확히 100만원을 문제가 많다고 하는 잡코인 5개에 약 20만원씩 나눠서 구매했다"며 "직접 코인투자를 해보며 브레이크와 안전장치 없는 24시간 등락, 정보 확인도 안되는 상태에서 온갖 루머에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는 상황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과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 후 바쁜 의정활동 속에 잊고 지내다 1년 4개월이 지난 23년 5월 5일, 확인해보니 코인 5개 중 2개는 상장폐지됐고 잔금은 14만원, -85%의 손실률이 제 계좌에 남은 최종 결과"라고 했다.
전 의원은 "코인 발행 정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깜깜이 상장과 아무런 감시없는 방치, 상장폐지와 소위 먹튀(러그풀)의 심각성은 투자해보지 않았더라면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가상자산의 거래 자체를 부정한 행위인 것처럼 언급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법적, 제도적 정비와 피해자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라고 강조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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