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지언학 결승골 충남아산, '수중전' 혈투 끝에 부천제압. 2년 만에 복수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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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전이라는 변수가 중요하다. 우리가 실수를 안하고, 상대의 실수를 획득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부천)의 실수를 없애고, 상대(=충남아산)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다' 수중전에 이보다 더 뛰어난 경기 플랜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충남아산은 이렇게 나온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충남아산이 2년 만에 부천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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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수중전이라는 변수가 중요하다. 우리가 실수를 안하고, 상대의 실수를 획득하는 게 중요하다."
이영민 부천FC 감독의 경기전 예측이다. 매우 정확한 분석이었다. 집중호우로 그라운드는 흠뻑 젖었고, 경기 내내 비가 내릴 예정이었다. 수중전의 특성을 감안해 실수가 경기의 향방을 좌우한다고 판단했다. '우리(=부천)의 실수를 없애고, 상대(=충남아산)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다' 수중전에 이보다 더 뛰어난 경기 플랜은 있을 수 없다. 이 감독은 제대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예상의 주객이 바뀌었다는 게 비극이었다. 이 감독의 예상과는 전혀 반대로 부천이 오히려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그리고 충남아산은 이렇게 나온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제대로 포착해 결승골로 만들며 '수중전' 승자가 됐다.
충남아산이 2년 만에 부천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충남아산은 23일 오후 7시30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0분에 터진 지언학의 결승골을 잘 지키며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늪에서 빠져나와 모처럼 승리를 신고했다. 승점 3점을 보탠 충남아산은 서울 이랜드를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섰다. 특히 부천을 상대로는 2021년 7월 12일 홈경기 승리 이후 2년 만에 승리를 따냈다.
반면 부천은 수비진에서 나온 치명적인 실수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이의형이 날린 회심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온 것이 치명적이었다. 결국 1점차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충남아산은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박동혁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성을 강화한 라인업이다. 투톱으로 아폰자와 강민규가 출전했다. 중앙에 지언학과 박세직 김강국 김주성이 나왔다. 포백은 이은범과 이재성 장준영 강준혁이다. 골문은 박한근 키퍼가 맡았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된 수비보강을 위해 이재성을 선발 투입했다.
이에 맞서는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스리톱으로 하모스 이의형 김호남이 나왔다. 김선호 박형진 카즈 김한솔이 미드필더 라인. 스리백은 서명관과 닐손 주니어 이동희다. 골문은 이범수 키퍼가 맡았다.
경기 전 양팀 사령탑 모두 '수중전 변수'를 언급했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고, 계속 비가 내리기 때문에 세밀한 기술이나 패싱 게임이 어려운 경기였다. 특히나 실수는 치명타가 될 수 있었다. 모두 이를 의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그라운드에서 부천이 먼저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전반 20분에 수비 진영에서 부천의 특급 수비수 닐손 주니어가 백패스를 하다가 질퍽한 그라운드 때문에 방향과 속도에 오류가 발생했다. 이걸 충남아산 지언학이 인터셉트해 단독으로 박스를 뚫고 들어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후 양팀은 그라운드 상황을 감안해 롱패스 위주로 경기를 펼쳤다.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려고 했다. 하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골이 나오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결국 수중전에서 웃은 것은 홈팀 충남아산이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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