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 끌고 배정대 밀고’ KT,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롯데 서튼 감독&키움 이용규는 판정 항의로 퇴장

김현세 기자 2023. 7. 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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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후반기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은 사직구장에선 판정 항의로 퇴장이 속출했다.

비로 1시간여 중단된 끝에 재개된 뒤인 6회초 1사 1·2루선 키움 이용규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스윙 여부에 대한 판정을 놓고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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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민혁(왼쪽)·배정대. 스포츠동아DB
KT 위즈가 후반기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KT는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8-7로 이겼다. 이로써 후반기 첫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KT(39승2무42패)는 6위 자리를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타선에선 김민혁이 선봉장이었다. 김민혁은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6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4타점은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한 경기 타이기록인데, 지난해 10월 4일 수원 삼성전 이후 9개월 22일만이다.

모두 영양가가 넘치는 타점이었다. 1-2로 뒤진 4회초 1사 1·2루선 우중간을 가르는 큼직한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고, 5-4로 앞선 7회초 2사 1·2루선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김민혁의 2루타 두 방 모두 이날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김민혁이 앞장서자, 뒤에선 배정대가 밀었다. 배정대는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민혁이 7회초 쐐기타를 날리기에 앞서 4-4로 맞선 2사 1·2루서 결승 1타점 좌전적시타를 작렬했다.

배정대는 타순간 연결도 원활히 했다. 특히 1-2로 뒤진 4회초 1사 1루선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8차례의 파울 커트를 포함해 무려 13구 승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후속타자 김민혁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한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은 사직구장에선 판정 항의로 퇴장이 속출했다. 먼저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올 시즌 6번째 감독 퇴장을 기록했다. 4-3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2루서 구원투수 심재민이 키움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주심에게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놓고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비로 1시간여 중단된 끝에 재개된 뒤인 6회초 1사 1·2루선 키움 이용규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스윙 여부에 대한 판정을 놓고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3회초에는 KBO가 올스타 휴식기 중 손질한 ‘3피트 라인’ 수비방해 규정과 관련한 상황이 나왔다. 무사 1루서 이용규의 기습번트 타구를 잡은 롯데 1루수 한동희가 1루 커버에 나선 2루수 안치홍에게 송구했는데, 공이 이용규의 왼팔에 맞았다. 최초 아웃이었던 판정은 비디오판독 결과 이용규가 파울라인 밖으로 뛴 게 명확히 드러나 세이프로 번복됐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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