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모레까지 최대 120mm 비…이 시각 대전 갑천

한솔 2023. 7. 2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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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권에도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전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한솔 기자, 지금은 좀 소강 상태인가요,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대전 유성천에 나와 있습니다.

충청권 내륙 지역은 장대비가 쏟아지다 저녁부터는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는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고 장마전선은 오늘(23일) 밤과 내일 24일) 새벽 사이 충남 남부를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보령과 서천 등 충남 서해안 지역에 호우 경보가, 대전과 세종 등 내륙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22일)부터 내린 비는 태안 근흥이 192mm로 가장 많고, 서천 춘장대 149, 홍성 홍북 146, 보령 외연도 136mm 등입니다.

특히 아산과 공주 등에는 오늘 한때 시간당 20에서 30mm에 이르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로 오늘 오전 10시쯤 태안군 안면읍의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긴급 배수 작업을 벌였고, 서산 갈산동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대전과 충남에서 비 피해 30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충남도는 둔치 주차장과 하천변 산책로 등 46 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25일)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 30에서 8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앵커]

충남 지역은 지난주부터 이미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미처 복구할 틈도 없는 것 같아요.

[기자]

네, 피해 복구를 마치기도 전에 다시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오늘 추가로 주민들이 대피소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현재 공주와, 청양, 논산 등 호우 취약지역에는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114곳에 대피소가 마련돼 주민 325명이 임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까지 이어진 비로 충남에서만 9백여 건에 이르는 호우 피해가 접수됐는데, 오늘 저녁 기준 약 80% 가량 응급 복구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약 열흘동안 자원봉사자 4천9백여 명과 만 오천명이 넘는 군 병력과 경찰 등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비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지역은 복구작업이 중단된 상탭니다.

지금까지 대전 유성천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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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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