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화났다' 격렬 항의 끝 퇴장…롯데 사령탑 이어 또 퇴장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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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벌이 어수선하다.
래리 서튼(53) 롯데 감독에 이어 키움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8)도 구심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이용규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뒤에도 김선수 구심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재차 항의를 했고 그러자 김선수 구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KBO 기록으로는 이용규가 4구 스윙 판정에 1차 항의를 하고 타격 이후 재항의를 하면서 퇴장을 당한 것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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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사직벌이 어수선하다. 래리 서튼(53) 롯데 감독에 이어 키움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8)도 구심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용규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당초 예정보다 빠른 '콜업'이었다. 키움은 전날(22일) '간판타자' 이정후가 8회말 중견수 수비를 하다 왼쪽 발목 부상을 입었고 결국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를 해야 했다. 이정후는 오는 24일 서울 모처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키움은 이정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용규는 오른 손목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다 이날 경기에서 1번타자로 출격하며 컴백을 알렸다.
경기는 6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폭우로 인해 중단됐다가 1시간 26분 만에 재개됐다. 중단된 시점에 이용규가 타석에 있었고 투수는 구승민이었다. 경기가 재개되자 이용규와 구승민 모두 그대로 등장했다. 이용규는 볼카운트 2B 1S에서 방망이를 내밀다 멈췄는데 김선수 구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자 격분하면서 격렬한 항의를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벤치에서 나와 겨우 이용규를 말렸고 이용규는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용규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뒤에도 김선수 구심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재차 항의를 했고 그러자 김선수 구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홍원기 감독이 다시 나와 항의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KBO 기록으로는 이용규가 4구 스윙 판정에 1차 항의를 하고 타격 이후 재항의를 하면서 퇴장을 당한 것으로 남았다.
키움은 6회말 수비에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했다. 이용규의 빈 자리에 김준완을 투입했고 우익수에 이형종, 1루수에 김수환, 포수에 김동헌을 내보냈다. 투수 역시 최원태에서 하영민으로 교체했다.
이날 경기에서만 벌써 두 번째 퇴장 조치가 내려졌다. 앞서 서튼 감독은 5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김선수 구심에 다가가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에 심판진은 "구심이 1차 경고를 했는데 계속 어필을 해서 퇴장 조치를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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