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한국 수해 참사 희생자에 애도와 위로 전해

김서영 기자 2023. 7. 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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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 기도 중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폭우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한국을 언급하며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한국의 수해 희생자들을 언급했다.

그는 “여러 나라에서 극심한 기후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구 한 편에서는 비정상적인 폭염과 파괴적인 화재를, 다른 한편에서는 최근 한국을 강타한 것과 같은 폭우와 홍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같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더 긴급한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오염물질 배출을 제한하기 위해 더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세계 지도자들에게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긴급한 도전”이라며 ‘우리 공동의 집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번 수해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 실향민들과 가까이 있다”며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이들을 돕고 있는 이들에게도 연대를 표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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