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 4타점' KT, 삼성에 난타전 끝 8-7 신승…김재윤 2이닝 세이브

4-4 맞선 7회초 대거 4점 내며 승부 갈라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신승을 거뒀다.

KT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7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시즌 전적은 39승2무42패로 6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32승5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T는 선발 배제성이 1회 흔들리며 먼저 2실점했다. 그러나 3회초 장성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데 이어 4회초 김민혁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엔 2사 만루에서 배정대의 밀어내기 볼네승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나 5회말 배제성이 다시 흔들렸고 구원 등판한 김민수가 김동진, 류지혁에게 타점을 허용하며 승부는 4-4 다시 동점이 됐다.

KT는 7회초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깼다. 1사 후 황재균, 대타 이호연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강백호의 삼진 이후 배정대의 적시타로 달아났다.

이어 김민혁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김상수가 추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8-4까지 벌렸다.

승리까지는 쉽지 않았다. 필승조 박영현이 8회 연속 4안타로 2실점했고, 마무리 김재윤이 무사 1,2루에서 조기 등판했다.

김재윤은 강민호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호세 피렐라에게 적시타를 맞아 8-7 턱밑까지 쫓겼다. 이후 김동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재윤은 류지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는데 좌익수 정준영이 2루 주자 안주형을 홈에서 저격해 동점 위기를 넘겼다.

김재윤은 9회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리드오프 김민혁이 6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도 5타수 3안타의 좋은 감각을 뽐냈다.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상동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행운의 구원승(3승)을 따냈고, 김재윤은 2이닝을 막고 시즌 15세이브(3승2패)를 수확했다.

삼성은 김현준, 피렐라, 김동진이 각각 3안타를 때리는 등 17안타로 키움(15안타)보다 많은 안타를 때렸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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