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 4타점' KT, 삼성 1점차로 꺾고 위닝 시리즈

김희준 기자 2023. 7. 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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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7회에만 4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삼성 라이온즈를 1점차로 꺾었다.

KT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민혁의 맹타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하지만 KT는 7회에만 4점을 올려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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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위즈와 SSG랜더스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KT 김민혁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3.05.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T 위즈가 7회에만 4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삼성 라이온즈를 1점차로 꺾었다.

KT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민혁의 맹타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이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끝낸 KT는 시즌 39승째(2무 42패)를 수확했다. 반면 삼성은 32승 51패가 돼 최하위에 머물렀다.

KT 리드오프 김민혁의 맹타가 빛났다. 김민혁은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9번 타자로 나선 배정대는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KT 선발 배제성이 4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6회말 2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상동이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다.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5이닝 9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삼성은 불펜까지 흔들리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선취점은 삼성이 냈다. 1회말 김현준의 안타와 김지찬의 볼넷, 구자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강민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끌려가던 KT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장성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2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오윤석의 안타와 배정대의 볼넷 등으로 1사 1, 2루가 됐고, 김민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5회초 장성우와 황재균, 오윤석의 3연속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일궜고, 배정대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더했다.

삼성은 5회 2점을 올리며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5회말 강민호의 볼넷과 호세 피렐라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김동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때 김동진이 2루까지 뛰다가 아웃됐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류지혁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하지만 KT는 7회에만 4점을 올려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7회초 황재균, 이호연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배정대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5-4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김민혁이 원바운드로 왼쪽 펜스를 맞추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김상수의 좌전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면서 KT는 8-4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이재현과 김현준의 연속 안타, 김지찬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를 일군 삼성은 구자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6-8로 추격했고, 이후 1사 1, 3루에서 피렐라가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쳐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2사 1, 2루에서 류지혁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안주형이 홈까지 내달렸다가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1점차 리드를 지킨 KT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9회말 실점하지 않으면서 그대로 1점차 승리를 가져갔다. 8-6으로 쫓긴 8회말 무사 1, 3루의 위기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재윤은 시즌 15세이브째(3승 2패)를 챙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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