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지’ 갈아타기 증가… 서울 아파트 25% 외지인 매입

김범수 2023. 7. 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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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외지인이 매입한 서울 아파트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23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만3373건으로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외지인 매입이 강남, 마포구 등 상급지 위주로 이어졌다"며 "서울 외 지역에서 관할 지역 내 거주자의 거래 비중이 높아진 점은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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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하락 상태서 매매 거래 늘어
강남·마포 등 매입비중 크게 증가
서울 제외 지역 외지인 매입 줄어

올해 들어 외지인이 매입한 서울 아파트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고점 대비 상당 폭 하락한 데다 올해 들어 점차 거래량이 늘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에 활력이 돌자 ‘상급지’로 갈아타기 위한 거래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23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만3373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 외 다른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건수는 3385건(25%)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거래된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는 서울 외 다른 지역 거주자가 사들인 셈이다.
2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안에서 전년 동기 대비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가장 큰 폭 늘어난 곳은 강남구였다. 지난해 1∼5월 거래된 강남구 아파트 1005건 중 외지인 거래는 119건으로 비중이 12%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849건 중 213건(25%)으로 13%포인트 늘었다.

강남구 다음으로는 마포구가 22%(322건 중 72건)에서 35%(603건 중 210건)로 외지인 매입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고 기준금리가 4회 연속 동결되는 등 올해 들어 금리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외지인 매입이 강남, 마포구 등 상급지 위주로 이어졌다”며 “서울 외 지역에서 관할 지역 내 거주자의 거래 비중이 높아진 점은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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