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일본에 한·중·일 고위급 회담 개최 타진”

이우중 2023. 7. 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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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회담할 때 한·중·일 3국의 고위급 회담 개최를 타진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 위원은 당시 한·중·일 3국의 차관급 협의 개최를 제안했으며 일본은 이것이 2019년 12월 이후 끊긴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를 향한 의사표시로 보고 연내 정상 간 교류 실현을 위한 조율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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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회담할 때 한·중·일 3국의 고위급 회담 개최를 타진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 위원은 당시 한·중·일 3국의 차관급 협의 개최를 제안했으며 일본은 이것이 2019년 12월 이후 끊긴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를 향한 의사표시로 보고 연내 정상 간 교류 실현을 위한 조율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중국 측의 이같은 의사를 한국 측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가운데),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오른쪽),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자카르타=뉴시스
한·중·일 대화는 일반 간부급 협의에서 외교장관 회담,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이번 왕 위원의 제안과 관련해 “중국이 국제 정세와 국내 경제를 고려해 3개국 대화에 전향적인 쪽으로 기울었다”고 해석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중국이 미국을 제외한 틀을 내세우며 한·미·일의 안전보장 협력에 균열을 내려 한다는 시각도 있어 미·중 관계를 주시하면서 조율을 추진할 태세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만일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순서 상 이번 회담 의장국은 한국이 맡게 된다.

한편 왕 위원과 하야시 외무상은 당시 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문제를 놓고도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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