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케인 이적 마음의 문 열었다!"…뮌헨과 '신사적 합의' 제안, 내용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의 '전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속도가 붙고 있다.
무관에 지친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원했고, 바이에른 뮌헨 역시 케인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특히 케인은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대화를 나눈 후 마음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토트넘이 결사 반대를 외쳤다. '절대 권력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을 보낼 수 없다는 의지를 확실히 드러냈다. 케인 이적에 관한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바이에른 뮌헨은 2번에 걸친 제의를 했지만 레비 회장은 모두 거부했다.
그렇지만 최근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케인의 이적 의지가 강했다. 선수 마음이 떠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
이에 레비 회장도 마음의 문을 열었다. 일단 레비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 협상을 승인했다. 독일의 '빌트'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레비 회장과 얀 크리스티안 드레젠 바이에른 뮌헨 회장이 만나서 케인 이적 협상을 벌였다,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고무적인 일이다. 엄청난 진전이다. 그리고 레비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과 가장 큰 입장 차이를 보였던 이적료에 관해서도 강경책이 아니라 유화책을 들고 나왔다.
레비 회장이 바이에른 뮌헨에 '신사적 합의'를 제안한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3차 제안을 준비 중이다. 구단 역사상 최대 8500만 파운드(1407억원)를 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구단의 레전드를 이 가격에 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이해할 만한 부분이다.
레비 회장은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에서 내려와 이적료만 충족된다면 케인을 내주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레비 회장이 원하는 이적료는 1억 파운드(1658억원)다. 케인의 가치와 영향력을 감안하면 무리한 몸값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레비 회장은 신사적 합의를 제안했다. EPL 밖의 팀이라면 1억 파운드를 지불하면 케인을 보내줄 것이라는 신사적 합의다"고 보도했다.
즉 레비 회장은 1억 파운드만 내면 케인을 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이제 공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넘어갔다. 그들이 진심으로 케인을 원한다면 1억 파운드를 지불하면 된다. 그러면 케인을 품을 수 있다.
[해리 케인,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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