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가짜 연기 발언 사과 "남명렬 선배님께 손편지로 사과"(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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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연극과 관련 '가짜 연기'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를 두고 연극 배우 남명렬이 SNS를 통해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기를"이라며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내 손석구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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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손석구가 연극과 관련 ‘가짜 연기’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23일 방송된 저녁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강지영 아나운서와 손석구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이날 강지영 아나운서는 손석구에게 “최근 연극 연기에 대한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본래 의도와 다른 해석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앞서 손석구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연극만 하려다 30살 초반 영화와 드라마로 옮겨갔다.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속삭여서는 안 되는 ‘가짜 연기’를 시키는 게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그만두고 영화 쪽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연극 배우 남명렬이 SNS를 통해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기를”이라며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내 손석구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손석구는 해당 논란에 대해 “연기를 시작했던 십여 년 전에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면서 간혹가다가 정형화된 정답에 가까운 연기를 강요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게 진짜 그랬느냐하며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당시 나의 옹졸함과 고집 때문에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런 생각들이 나만의 색깔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의 원동력이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석구는 “지금도 작품 선택할 때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한다. 이 작품에 내 색깔을 넣으면 어떤 그림이 나올지, 그런 설렘이 내가 작품을 선택하는 요소 중 하나다”라면서 “평소 배우인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너 왜 가짜 연기를 하냐’라고 하는 것처럼 쉽게 내뱉은 미숙한 언어가 섞이면서 오해를 살 만한 문장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손석구는 “개인적으로 반성했다. 남명렬 선배님께 손편지도 써서 사과했다. 선배님도 나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답장도 주셨다. 연극도 보러 오실 예정이다”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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