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재학·휴학기간 줄어…재학생 10명 중 3명은 알바[세종백블]
취준생 중 공무원↓, 일반기업↑
전공 관련성 일치(50.6%>불일치(49.4%)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예비 사회인인 대학생들의 재학기간과 휴학기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시기가 앞당겨진 이들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재학 중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컵밥'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공시생(공무원시험 준비생)은 줄었고, 일반 회사를 선호하는 대학생의 비율은 늘었다.
통계청의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인구는 841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만9000명(-2.1%) 감소, 15세이상 인구(4537만9000명)의 18.5%를 차지했다.
이들 청년들 중 대학졸업자는 282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5000명 감소, 이 중 3년제 이하(105만7000명)는 4만9000명 감소, 4년제(176만8000명)는 1만4000명 증가했다.
청년층 대학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3.3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4개월 줄었다. 남자는 5년 1.3개월, 여자는 3년 8.2개월로 나타났다.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5년 1.4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3개월 줄었다. 남자는 6년 0.4개월, 여자는 4년 5.5개월이다.
대졸자 중 휴학경험자 비중은 45.8%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75.5%, 여자의 24.6%가 휴학경험이 있으며, 전년동월대비 남자는 0.4%포인트, 여자는 0.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4년제 대졸자 중 휴학경험자 비율은 54.6%로 전년과 동일한 반면, 3년제 이하 대졸자 중 휴학경험자 비율은 31.1%로 2.8%포인트 하락했다.
휴학사유로 남자는 병역의무 이행(95.3%)이 가장 높으며, 여자는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47.1%),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29.7%) 순으로 높았다.
평균 휴학기간은 남자가 2년 3.4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4개월 줄었고, 여자는 1년 2.3개월로 1.1개월 감소했다.
청년층 인구 중 재학 기간에 직장을 체험한 청년층 비율은 43.1%(362만7000명)로 전년동월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40.7%), 여자(45.5%)가 재학 기간 중 직장을 체험했고, 전년동월대비 각각 0.6%포인트, 1.8%포인트 하락했다.
재학 기간에 직장을 체험한 청년층의 체험기간은 6개월 이상(51.7%), 3~6개월 미만(21.8%), 1~3개월 미만(18.6%) 순으로 높았다.
주된 체험형태는 시간제 취업(74.4%), 전일제 취업(10.7%) 순이었고, 전년동월대비 시간제 취업은 1.4%포인트 상승, 전일제 취업은 0.8%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1주간 취업시험 준비자는 63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1000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6.9%에서 올해 15.2%로 하락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 당시 학교에 다녀 취업 준비 등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상위 학교로 진학하고자 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는 일반기업체(10만9000명), 일반직 공무원(10만5000명) 준비자 순으로 많고, 여자는 일반직 공무원(8만1000명), 일반기업체(6만4000명) 준비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일반기업체(3.5%포인트), 교원임용(0.1%포인트) 준비자 비중은 상승한 반면,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5%포인트), 일반직 공무원(-0.6%포인트), 고시 및 전문직(-0.4%포인트), 언론사‧공영기업체(-0.2%포인트) 준비자 비중은 줄었다.
졸업 후 취업 경험자 가운데 최근 일자리와 전공과의 관련성이 '매우 불일치'하다는 비율이 38.6%로 가장 높았다.
다만 '그런대로 일치'가 24.7%, 매우 일치가 25.9%로 '일치'의 비중(50.6%)이 불일치(매우 불일치+약간 불일치·49.4%)보다 다소 높았다.
※[세종백블]은 세종 상주 기자가 정부에서 발표한 정책에 대한 백브리핑(비공식 브리핑)은 물론, 정책의 행간에 담긴 의미, 관가의 뒷이야기를 전하는 연재물입니다.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무원들의 소소한 소식까지 전함으로써 독자에게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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