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완벽주의, 'K 클래식' 배우러 한국 온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쇼팽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반 클라이번..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리나라 음악가들이 끊임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K-클래식 열풍'이라고 할 만한데요.
그래서 한국의 클래식 교육을 경험하기 위해 클래식의 본고장이라는 유럽과 미국의 연주자들도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주말에 만나는 <문화앤톡>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선율을 주고받으며 절정으로 내달립니다.
베토벤의 유일한 단조 협주곡.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임윤찬이 연주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곡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연주자는 그의 스승, 손민수.
그 뒤로는 앳된 얼굴, 다양한 국적의 단원들이 눈에 띕니다.
[말레나 스태넙] "안녕하세요? 저는 비올라를 연주하는 말레나이고 호주에서 왔습니다."
미국, 유럽, 호주 등 19개국에서 온 52명으로 구성된 다국적 오케스트라.
한국 클래식 교육을 경험하기 위해 무려 5:1의 경쟁률을 뚫고 날아왔습니다.
[조신애/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홍보마케팅 팀장]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 속 달라지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첫해와 비교해서도 지원국이 아시아 7개국에서 전 세계 42개국으로 확대됐고..."
1:1 멘토링부터 정신과 신체를 관리하는 워크숍까지 3주간의 짧지만 빡빡한 일정.
참가자들은 한국 연주자들의 강점으로 '탄탄한 기초와 정교한 연주, 풍부한 감정 표현'을 꼽습니다.
[신 시한/바이올리니스트, 네덜란드] "많은 한국 음악가들이 믿기 어려울 정도의 연주 기술 뿐 아니라 풍부한 감정 표현도 갖추고 있어요."
특히 부모들의 헌신과 엄격한 교육 시스템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엘리아스 모레이아/첼리스트, 오스트리아] "한국 연주자들은 정말 강한 직업 정신을 갖고 있고, 굉장히 엄격하게 단련을 하는 것 같아서 그들의 마음가짐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손민수/피아니스트] "당연히 (한국 음악가들처럼) 좋은 음악가들과 함께 음악을 같이 만들고 싶은 마음은 어느 곳에서든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입상한 한국 연주자는 지난 한 해만 50여 명.
아직은 '콩쿠르'에서만 유독 강한 것 아니냐는 반성도 있지만, 한국 클래식이 크게 도약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안준혁 / 영상제공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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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663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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