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고 56.5㎜…광주·전남 잇단 시설 피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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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곳곳에 시간당 최고 56㎜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시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누적 강수량(오후 8시 기준)은 무안 해제 126.5㎜, 장성 상무대 123.5㎜, 영광 염산 110.5㎜, 신안 임자도 101.5㎜ 등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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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지붕 붕괴, 빗길 교통사고…25일까지 최대 150㎜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전남 곳곳에 시간당 최고 56㎜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시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누적 강수량(오후 8시 기준)은 무안 해제 126.5㎜, 장성 상무대 123.5㎜, 영광 염산 110.5㎜, 신안 임자도 101.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6시 26분부터 1시간 사이 장성 상무대에는 56.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밖에도 이날 시간당 최고 강수량은 무안 해제 42㎜(오후 5시 32분~오후 6시 32분), 신안 안좌 37㎜(오전 8시 43분~오전 9시 43분), 완도 보길도 33㎜(오전 10시 43분~오전 11시 43분), 고흥 도양 31㎜(오후 1시 30분~오후 2시 30분) 등을 기록했다.
현재 전남 장성에는 이날 오후 7시 1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광주와 전남 13개 시·군(나주·담양·고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쏟아지는 비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 21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 한 무허가 주택 지붕이 폭우로 무너졌다. 다행히 거주자인 중국인 A(70·여)씨와 주민 2명이 대피,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오후 6시 5분께 영광군 영광읍 편도 2차선 도로에서는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진 뒤 넘어져 탑승자 부부가 경상을 입기도 했다.
장성 삼계면 지방도 734호·893호선 도로 일부 구간은 빗물에 잠겨 차량 통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남에선 이날 하루에만 도로 침수·배수 지원 등 20건이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대부분 큰 피해가 없어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마쳤다.
기상청은 오는 25일까지 비가 이어지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0~100㎜로 내다봤다.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내리겠다.
특히 이날 밤부터 24일 오전까지 광주·전남 곳곳에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호우특보 확대 발표 가능성도 있는 만큼 최신 기상 정보·예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호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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