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25년을 달려 온 이유
그룹 코요태가 멤버들 간 허심탄회한 이야기부터 제주도 행사 실황까지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23일 오후 4시 45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가 방송된 가운데, 이날 코요태는 행사를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
본격적으로 공연을 시작한 코요태는 “저희가 25주년 기념 컴백 앨범이 나온다”라며 지난 12일 발매한 ‘바람’에 대해 소개한 것은 물론, ‘실연’, ‘우리의 꿈’ 등의 무대로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하지만 공연이 한창이던 와중 김종민은 신지의 컨디션 난조를 눈치챘고, 김종민과 빽가는 신지 파트에서 목소리를 한껏 높이며 함께 부르는 등 25년 차 그룹다운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코요태는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김종민은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가 얘기를 자주 못 했다”라고 운을 뗐고, 신지는 멤버들에게 “우리 중 한 명이 결혼으로 코요태를 못 하게 됐다고 한다면?”이라는 질문을 건넸다.
김종민은 “신지는 출산과 육아로 힘들 수도 있다.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나는 이해해줄 것 같다. 너의 행복이 우선이지 코요태가 첫 번째가 되지 마라”라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빽가 역시 “나도 똑같다. 무조건 신지한테 행복이 우선이라고 한다”라며 멤버들 간 끈끈한 의리를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바람’으로 컴백한 코요태는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연말 단독 콘서트까지 앞두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뜨거운 기대가 모인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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