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중 출장 논란…민주당 "해당 의원 내일 중 조기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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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박병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명이 23일 의원 외교 일정을 이유로 출국해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24일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저녁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비록 사전에 잡힌 외교 일정이지만 수해기간 중 해외 순방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원내지도부가 의견을 전달했다"며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세 의원의 경우 내일 중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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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박병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명이 23일 의원 외교 일정을 이유로 출국해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24일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국민이 수해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출장을 강행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저녁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비록 사전에 잡힌 외교 일정이지만 수해기간 중 해외 순방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원내지도부가 의견을 전달했다"며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세 의원의 경우 내일 중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경우 상대국 국회의장과의 공식 일정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박병석, 박정, 윤준병, 최기상 민주당 의원 네 명은 5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라오스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베트남과 라오스 국회의장 등을 순차적으로 만나고 올 계획이었다.
그러나 여당은 수해로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출장을 떠난 것을 문제 삼았다. 특히 이들 중 박정 의원은 수해를 소관하는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처리해야 할 당사자인 환노위원장이 베트남으로 그것도 집중호우가 막 시작된 오늘 떠났다는 게 상식적인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연재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할 땐 언제고 정작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재난도 정쟁으로 이용하기만 하면 끝이라는 민주당의 저급한 수준을 보여주는 또 다른 내로남불"이라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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