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롯데, 외인타자 교체 승부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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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상위 3팀의 공통점은 준수한 외국인 타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LG는 수년째 이어오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어내고 리그 정상에 서 있다.
LG가 지난 2년 동안 외국인 타자 없이 가을야구를 치렀다는 점에 비춰 보면 '타점 2위'에 올라있는 오스틴 딘은 LG의 복덩이나 다름없다.
22일 현재 5위 롯데에 3.5경기 뒤진 9위 한화는 시즌 내내 외국인 타자가 골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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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도슨·롯데 구드럼 영입
한화 윌리엄스 부진에 ‘진땀’
올 시즌 프로야구 상위 3팀의 공통점은 준수한 외국인 타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LG는 수년째 이어오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어내고 리그 정상에 서 있다. LG가 지난 2년 동안 외국인 타자 없이 가을야구를 치렀다는 점에 비춰 보면 ‘타점 2위’에 올라있는 오스틴 딘은 LG의 복덩이나 다름없다. 디펜딩 챔피언 SSG는 ‘타율 1위’ 길레르모 에레디야를 앞세워 LG를 추격하고 있고, 두산은 7월 타율 0.345를 기록 중인 호세 로하스의 상승세를 빼고 최근 10연승을 설명하기 어렵다.
가을야구를 바라보는 나머지 팀들은 상위 세 팀이 부러울 뿐이다.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교체 카드까지 뽑아 들며 막판 뒤집기를 꿈꾸고 있지만 아직 불안하기만 하다.
22일 현재 5위 롯데에 3.5경기 뒤진 9위 한화는 시즌 내내 외국인 타자가 골치다.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부진으로 시즌 중 영입한 닉 윌리엄스 역시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서다. 지난달 28일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던 윌리엄스는 30일 삼성전에서 홈런까지 신고하며 한화의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후 윌리엄스는 타율이 0.176까지 낮아졌다. 한화는 윌리엄스의 타격 폼까지 수정하면서 반등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상태다.
14년 만에 9연승을 달리며 5월 1위 자리까지 올랐던 롯데 역시 외국인 타자 부진으로 가을야구가 위태롭다. 롯데는 빅리그 롯데의 거포 니코 구드럼을 영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메이저리그(MLB) 402경기에서 42개 홈런을 친 구드럼은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것은 물론 투수에 따라 오른손과 왼손 타석에도 설 수 있는 만능자원이다. 21일 키움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구드럼은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그다음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반등이 절실한 8위 키움 역시 전반기를 마치고 에디슨 러셀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로니 도슨을 데려왔다. 아직 이르지만 우선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22일 데뷔전을 가진 도슨은 첫 타석부터 중전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고 후속타자인 이원석 안타에 3루까지 내달리는 등 적극적이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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