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붕괴’ 주말 물폭탄 피해 속출… 경기·인천 전역 호우주의보
경기도와 인천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새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기·인천지역 호우 관련 119 신고 건수는 67건이다.
이날 오전 9시26분께 화성시 봉담읍 왕림휴게소 건물 지하가 침수됐으며 11시57분께 수원특례시 팔달구 화산지하차도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에 나섰다.
또 오전 8시께 김포시 운양동의 공사현장과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주택에선 “건물 설치물과 옹벽 등이 무너져 내릴 것 같다”라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과 양주시 남방동, 파주시 탄현면, 포천시 관인면 등에선 강한 비와 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져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인천지역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연이어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27분께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에서 전신주가 쓰러졌고 부평구 십정동 동암굴다리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기상 악화로 인천과 섬을 오가는 14개 항로 가운데 인천~백령도 항로(왕복)와 인천~연평도 항로(편도)의 여객선도 운항이 중단됐다.
기상청은 경기북부는 이날 저녁까지, 경기남부는 24일 새벽까지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한 상태다.
인천시 역시 지난 22일부터 강화군 선행천·동락천 등 하천 4곳의 출입을 통제했으며, 서구 하천 4곳도 지난 13일부터 통제를 풀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계양구 굴포천·계산천 등 하천 5곳도 출입 차단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오후 6시부터는 인명피해에 대비해 강화군 동막해변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피해 예상 지역 순찰을 강화하겠다”며 “단 한 명의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박주연 기자 jennypark3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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