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도 이겼다…라커룸·관중석 깨끗이 치우고 간 日 여자대표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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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뉴질랜드 해밀턴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일본 대표팀이 잠비아를 5대 0으로 완파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AP 연합]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잠비아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이 경기 후 매너에서도 세계 언론으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BBC는 “일본 대표팀이 잠비아를 5대 0으로 완파한 경기 이후 많은 일본 관중이 남아 관중석을 청소하면서 매너에서도 승리했다”라고 보도했다.

BBC는 일본팬들이 경기 후 쓰레기봉투를 들고 경기장을 돌면서 관중석에 남겨진 쓰레기를 줍고 있는 영상도 소개했다.

일본 여자대표팀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라커룸에 티끌 하나 없이 말끔하게 청소를 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라커룸 내 화이트보드에는 일본어와 영어로 감사하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FIFA는 이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일본팬들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관중석을 청소하는 모습으로 세계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를 두고 폭스사커는 “스포츠에서 최고의 전통”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일본은 지난 22일 뉴질랜드 해밀턴에서 열린 2023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잠비아를 5-0으로 완파했다. 다나카 미나의 두 차례 골이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취소되는 와중에도 5골차의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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