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위도 175㎜…전북, 주민 대피 등 선제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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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된 비로 전북지역에서는 공공시설 100건(산사태 43건, 하천 35건, 도로 12건, 문화재 8건, 저수지 2건), 사유시설 292건(주택 208건, 축사 71건, 수산 13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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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취약 11개 마을 14세대 17명 사전 대피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앞서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모두 복구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23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22~23일 오후 6시 기준)은 부안 위도 175.0㎜, 군산 어청도 151.0㎜, 고창 심원 88.5㎜, 김제 심포 79.0㎜, 익산 57.2㎜, 정읍 내장산 44.5㎜, 순창 복흥 36.0㎜, 임실 신덕 26.5㎜, 완주 구이 26.0㎜, 전주 20.8㎜ 등이다.
고창·부안에는 호우경보가, 군산·김제·익산·전주·완주·임실·정읍·순창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나머지 진안·무주·장수·남원에도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군산과 부안에는 산사태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전북도는 재대본 1단계를 발령·유지하고 있다.
도는 김제 원평, 장수 장계천·요천 등 둔치주차장 3개소와 국·도립 3개 공원 31개 탐방로, 하천 산책로 30개 전 노선을 통제 중이다.
아울러 선제적 재해 취약지역 점검 등을 통해 현재 도내 11개 마을 14세대 17명을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25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일부 지역의 경우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된 비로 전북지역에서는 공공시설 100건(산사태 43건, 하천 35건, 도로 12건, 문화재 8건, 저수지 2건), 사유시설 292건(주택 208건, 축사 71건, 수산 13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농작물 침수 피해가 컸다. 총 피해 규모는 총 1만6770㏊에 달한다. 구체적으로는 벼 1만952㏊, 논콩 4996㏊, 시설원예 650㏊, 기타 172㏊ 등이다.
전주 등 12개 시·군에서는 725세대 1218명의 주민이 주택 침수 및 산사태 등의 우려로 인근 학교·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도 119세대 186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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