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레’에 150억 투자 “AI 풀스택 가속화”

이진경 2023. 7.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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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모레'에 150억원을 투자하며 'AI 풀스택' 사업 가속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KT그룹은 그룹의 AI 인프라 및 응용서비스와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을 융합해 국내 순수 기술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AI 풀스택을 고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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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스타트업과 시너지 기대
엔비디아 GPU 의존도 낮추기 나서

KT그룹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모레’에 150억원을 투자하며 ‘AI 풀스택’ 사업 가속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 모레 초기 투자에 이은 두 번째 투자로, KT가 100억원, KT클라우드가 50억원을 투자한다. 모레는 AI 소프트웨어 스택과 AI 클러스터·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의 모습. 뉴시스
AI 풀스택은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등 인프라부터 고객에게 제공되는 AI 응용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KT그룹은 그룹의 AI 인프라 및 응용서비스와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을 융합해 국내 순수 기술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AI 풀스택을 고도화하고 있다.

모레 투자는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미국 엔비디아가 전 세계 GPU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GPU를 구동하려면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CUDA가 필요하다.

KT그룹은 “국내 AI 인프라 시장이 상당 부분 외산 솔루션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가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이번 모레 투자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KT그룹은 역량 있는 벤처·스타트업과 사업 협력 및 시너지 발굴을 위해 2027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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