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양평고속도로 자료 모두 공개"
대안 있으면 제안해 달라"
국토교통부가 23일 "이달 초 사실무근의 괴담으로 사업이 중단됐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관한 자료를 모두 공개했다. 국토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모든 자료 공개'라는 별도의 페이지를 개설하고 "국민들에게 검증받기 위해 전례 없이 관련 자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특혜 논란을 둘러싸고 정치권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면 중단을 선언했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또 한 번의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가 이날 공개한 해당 페이지에는 총 4개 주제의 22개 세부 분야에 관한 자료 55건이 PDF 파일로 포함됐다. 자료는 크게 △종합 설명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시작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검토 과정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노선의 공개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종합 설명'에는 타당성조사 과정에서 검토한 분기점(JCT) 관련 사항 요약과 예비타당성조사(예타)·대안 노선 비교표 등이 담겼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시작'에는 2016년 8월 국책사업이 추진된 내용을 소개하고 있고 '노선 검토 과정'에선 예타 이후 타당성조사 수행 과정 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소모적인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보도자료와 설명 동영상을 배포하고 설계사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고 국민들께 직접 검증받기 위해 그간의 자료를 전례 없이 모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전문가들은 자료를 확인하고 타당성을 검증해 달라"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질문하고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누구든지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별개로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한 질문을 온라인으로 모아 직접 답변할 예정이다. 질문 접수를 시작한 지난 21일부터 국토부 누리집 양방향 소통 플랫폼 '온통광장'에는 현재까지 총 16건의 질문 등 게시글이 올라왔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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