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없는 '빌 게이츠 원자로' 국내 언론 최초 공개
【 앵커멘트 】 더욱 안전한 원자력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전 세계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 대안 가운데 하나로 소형모듈원자로 SMR 경쟁에서 선도를 달리는 기업이 있습니다. 빌 게이츠가 투자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 국내 언론에 최초로 공개된 실험 현장을 최중락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 기자 】 1986년 체르노빌 그리고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치명적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대안으로 판단하고 '테라파워'를 설립했습니다.
▶ 인터뷰 : 빌 게이츠 /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 "테라파워는 자연 원자로입니다. 이것은 계획 단계로 아직 건설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 자리 잡은 약 6천 600㎡ 규모의 테라파워 SMR 실험실이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핵분열로 발생한 열을 물이 아닌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하면서 증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핵심 기술입니다.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지 않아 오염수가 발생하지 않고, 4각형이 아닌 6각형 핵연료 다발로 원자로 크기를 확 줄이면서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원전출력은 최대 500MW로 화력발전소 하나를 대체해 2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안전성과 경제성, 지속가능성까지 갖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는 오는 2030년 완공이 목푭니다.
테라파워 최고 경영자는 원자력 발전소 안전성과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 내 우려에 대해서는 "괜찮다"는 말로 답변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르베크 / 테라파워 CEO -"테라파워는 그 문제에 관여돼 있지 않지만, 엔지니어 관점에서 볼 때 괜찮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기업으로는 SK㈜와 SK이노베이션이 2억 5천만 달러, 약 3천억 원을 테라파워에 투자해 빌 게이츠와 공동 선도투자자 지위를 갖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상호협력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주 에버렛) - "작고 더 안전하며 경제성까지 갖춘 미래 원자력 에너지의 표본이 이곳에서 탄생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제공 : 테라파워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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